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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커피야, 부탁해'의 용준형과 김민영, 채서진이 주말 저녁을 달달한 온기로 가득 채웠다.
앞서 단합대회날 밤, 본모습인 이슬비(김민영 분)로 돌아왔던 그녀는 임현우와 재회하기 직전, 마법다방의 주인장(김늘메 분)과 만나 무사히 커피를 마셨다. 덕분에 카페인을 풀 충전한 그녀는 입맞춤을 끝내고 함께 돌아올 때까지 비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이후 첫 데이트를 앞둔 두 사람은 잠들기 전 통화를 하며 설레는 감정을 주고받았다. 특히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임현우는 전날 밤, 각종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고 간절히 바랐던 소원이 성사된 이슬비는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알콩달콩한 집 데이트를 즐기던 도중, 오고운의 모습으로 있던 이슬비는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와 대면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임현우를 옷장 속에 숨기고 룸메이트 박아름(류혜린 분)을 긴급 소환해 소동을 일단락 시켰지만 그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임현우를 남자친구라고도 당당하게 소개할 수 없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을 시작한 그녀의 진심은 시청자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그토록 기다렸던 데이트를 했지만 언제 어디서 모습이 변할지 늘 가슴 졸여야 하고 아빠 앞에서도 작가님 앞에서도 솔직하게 말할 수 없어 마음이 복잡했던 것. "어떤 힘이든 제대로 쓸 때 빛이 나는 거야"라는 주인장의 조언에 마음을 다잡은 이슬비는 친구들과의 모임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다시 수락하며 임현우와의 관계를 다시금 좁혀 나갔다.
방송 말미, 하트라떼를 먹고 모임에 가려는 이슬비 앞에 반전이 일어났다. 마법다방에 같이 온 친구 박아름이 대신 그 커피를 마셔버린 것.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오는 토요일(30일) 저녁 7시 40분,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 10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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