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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하나뿐인 내편' 유이의 혹독한 시집살이가 계속됐다.
수일의 방에 숨어있던 도란은 "맛있는 거 보면 제일 먼저 아빠 생각이 났다"며 수일을 챙겼다. 수일은 고마워하면서도 혹시나 자신 때문에 도란이 난처한 상황에 처할까 걱정했다.
이후 도란은 미란으로부터 양자가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양자가 자신의 결혼을 대가로 받아 챙긴 돈 3억 원을 몽땅 사기당했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도란은 "나 엄마랑 인연 끊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 나 정말 다시는 엄마 안 보고 싶다"고 차갑게 돌아섰다.
양자는 월세도 못 내고 쫓겨나게 생기자 도란을 찾아가 "다시는 안 올 테니 200만 원만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란은 냉정하게 대했고, 이에 양자는 "이렇게 부잣집 며느리로 살면서 200만 원 없다는 게 말이 되냐. 나한테 돈 주기 싫어서 이러나 본데 네 남편 찾아가겠다"며 억지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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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에게 모욕당한 양자는 "어떻게 이렇게 대놓고 사람을 무시하냐"며 눈물을 보였다. 도란은 속상해하며 지갑에 있는 돈을 전부 꺼내 양자의 손에 쥐여줬다.
은영은 사과하는 도란에게 "지금이라도 우리 대륙이랑 이혼하고 우리 집에서 나간다고 그래도 나 아쉬울 것 하나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를 우연히 듣게 된 박금병은 격노했다. 박금병은 "돈이 그렇게 돼서 찾아왔으면 새아기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냐. 그 마음을 헤아려줘야지 어른이 돼서 어떻게 그러냐"며 도란을 감쌌다. 이어 "내가 치매 걸려서 한 번씩 왔다 갔다 한다고 송장 취급 하는 거냐. 나 아직 안 죽었다.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시어머니가 허수아비로 보이냐 못된 것 같으니"라며 나무랐다.
수일은 도란에게 자신이 모은 돈을 건넸다. 한사코 거부하는 도란에게 수일은 "너 키워준 아빠 동철이 생각해서 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도란은 그돈을 양자에게 주며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양자는 "미안하고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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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은 고래가 백수가 아닌 치과의사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해 분노한 미란은 고래의 뺨을 때렸다. 미란은 "왜 돈 없는 백수인척 했냐. 날 갖고 놀려고 했는데 내가 너한테 결혼하자고 매달릴까봐 거짓말한 거냐. 그래서 계약 연애는 좋은데 결혼은 싫다고 한 거냐. 그렇게 나 갖고 노니까 좋았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고래는 "널 사랑하게 됐다"며 미란을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아버지의 죽음 이후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미란과 고래는 홍실에게 가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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