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래퍼 마이크로닷이 '빚투' 논란으로 잠적한 가운데, 연인 홍수현만 고통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논란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는가 하면, 연애 지속설과 결별설이 잇따라 등장하며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
한 매체는 21일 "마이크로닷 사건 이후 소원해진 두 사람이 결국 헤어졌다. 올 연말에도 각자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불과 나흘전 "마이크로닷이 이사를 간 사실이 알려지며 잠적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부 친한 제작진과 홍수현과는 연락을 계속 하고 있다"던 또다른 매체의 보도와는 정반대의 주장이다. 후자의 매체는 홍수현이 마이크로닷과의 사진을 SNS에서 삭제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두 보도 모두 홍수현이나 마이크로닷 본인 혹은 소속사 관계자, 측근, 지인이 아닌 익명의 '연예계 관계자'가 출처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원죄도 있을 뿐더러, 스스로 대중 앞에 나서길 꺼리고 있는 만큼 불만을 표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현직 배우인 홍수현은 잇따른 보도에 가감없이 노출된 채 고통받고 있다.
마이크로닷♥홍수현 커플이 공개 열애를 시작한 것은 지난 7월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처음 만나 12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방송계 대세로 떠오른 래퍼와 베테랑 배우의 만남, 적지 않은 나이차 등으로 인해 두 사람은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두 사람 역시 방송에서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가 하면, 럽스타그램을 공개하는 등 행복감을 뽐냈다.
하지만 공개 열애 3개월만에 마이크로닷이 빚투 논란에 휘말리며 두 사람의 교제는 암초에 부딪혔다. "아들된 도리로써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던 마이크로닷은 잇따른 논란에 이후 잠적과 묵묵무답으로 일관, 짧았던 전성기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도시어부' 신드롬 이후 캐스팅됐던 '날보러와요'와 '국경없는포차'에서는 자진 하차,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반면 홍수현은 최근 '서울메이트2'에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원치 않는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것. 홍수현은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마이크로닷 관련 질문을 받는 낭패도 겪었다. 당시 홍수현은 "프로그램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 방송 측에 폐가 될까봐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결별설 관련 질문에 "홍수현이 휴가차 해외 체류중이라 연락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지난 1997년 제천 목장을 비밀리에 매각하고 야반도주, 복수의 지인에게 20억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로 피소된 마이크로닷 부모의 수사는 장기화되고 있다. 인터폴은 지난 12일 이들에게 적색 수배를 발부했지만, 아직 귀국은 커녕 간곳조차 알수 없는 상태다. 마이크로닷 역시 잠적설, 해외도피설 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 와중에 이번엔 결별설이 등장한 것. 사실이든 아니든, 홀로 남은 연인 홍수현만 고통받고 있다. 마이크로닷♥홍수현은 연예인 공개 열애의 나쁜 사례로 오래오래 남게 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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