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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인생술집' 절친 오영주와 김장미가 솔직 당당한 입담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방송인 오영주, 김장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오영주는 '하트시그널2'에 출연하고 나서 남자 연예인에게 SNS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오영주가 메시지를 보낸 주인공은 바로 방송인 샘해밍턴. 알고보니 오영주의 고백은 샘해밍턴에게 '윌리엄과 벤틀리의 베이비시터를 하고싶다'고 말한 것이었다. 오영주는 "샘해밍턴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를 너무 좋아해서 '베이비시터 필요하시면 연락 달라. 영어도 할 수 있고, 저 정말 이상한 사람 아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SNS로 메시지를 보냈다. 집도 근처인 것 같아서. 그런데 답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샘 해밍턴은 장난인 줄 알았을 것"이라며 오영주를 위로했다.
반면, 김장미의 고백은 이성을 향한 고백이었다. 오영주는 김장미의 비밀로 "공개적으로 남자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고 폭로했고, 이에 김장미는 "SNS에 이상형 사진을 올렸는데 파티에서 그 분을 실제로 만난 거다. 술을 엄청 많이 먹고 용기를 얻어서 그분에게 고백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장미는 "그런데 내가 너무 과감하게 고백을 해서 부담스러웠나 보다. 지금은 그 일을 계기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사람은 연예인들과의 남다른 인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영주는 과거 송승헌의 영어 과외 선생님이었다고. 그는 "송승헌과 송승헌의 친구에게 6개월 정도 영어 과외해줬다"면서 "'하트시그널' 나갔을 때도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이 왔었다. 마지막에 누구랑 연결됐냐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죄송하다며 안 알려드렸더니 섭섭해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런가하면 김장미는 가수 박재범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김장미는 "과거에 어쩌다가 박재범의 콘서트에 가게 됐다. 알고 보니 박재범이 내 친구의 친구였다"라며 "그런데 박재범이 나를 약간 따라다니는 느낌을 받았다. 알고 보니 나를 뮤직비디오에 섭외하려고 했던 거다"고 설명했다. 그와 함께 김장미가 출연한 박재범의 '솔로' 뮤직비디오가 공개됐고, 김장미는 "출연료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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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는 '나에게 결혼하자고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적었고, 이에 대해 "나는 한 번 연애를 시작하면 길게 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래 사귀다 보면 결혼 이야기가 꼭 나온다.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닫혀서 고민에 빠진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 결혼은 하기 싫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양재웅은 "마음의 벽이 높은 것 같다. 가장 가까워야 하는 부부관계인 만큼 부담감이 클 수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오영주는 '우리 얘기 좀 해요'라고 적었다. 그는 "남자를 만날 때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지 않냐. 대화를 통해서 잘 지내고 싶지만 잔소리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더라. 대화법을 어떻게 거부반응이 안 들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양재웅은 "모든 남자들은 남녀 상태에서 어떤 변화도 없는 무의 상태를 원한다. 여자가 얘기를 하자고 하는 순간 남자는 덜컥 겁부터 낸다"라면서도 "영주 씨처럼 시도하는 건 바람직하다. 꾹꾹 누르다가 관계가 단절되기도 한다"라며 오영주의 선택을 치켜세웠다.
이어 방송 출연 후 소개팅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냐는 신동엽의 말에 오영주는 "'하트시그널2' 출연 이후 소개팅이 많이 들어왔었는데, 조심스럽더라"라며 "함부로 받기가 그래서, 내년부터 소개팅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