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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이 김유정을 향한 마음을 드디어 고백했다.
이토록 뜨거운 선결의 질투가 설렘 기류로 바뀌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권비서(유선 분)의 부탁으로 오솔이 선결의 일일 비서가 된 것. 오피스룩에 굽 높은 구두까지 풀장착하고 나타난 '길비서'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해외 바이어 미팅 장소가 공항으로 바뀌었다는 권비서의 전화가 걸려왔다. 심각한 '결벽증'을 앓는 선결에게 사람들로 붐비는 공항은 공포의 장소였다. 오솔이 온몸으로 사람들을 막아섰지만 극도로 예민해진 선결은 가쁜 숨을 내쉬며 한순간 무너졌다. 그때 오솔이 우산을 펼쳐 들고 선결과 눈을 맞췄다. "여긴 이제 아무도 못 와요. 걱정 말아요"라며 안심시키는 오솔의 품에 선결이 얼굴을 묻으며 조금씩 안정 상태를 찾아갔다. 빨간 우산 아래 펼쳐진 선결과 오솔의 '심쿵' 모먼트는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날 밤, 차 안에서 잠든 선결을 바라보던 오솔은 불현듯 최군의 질문을 떠올렸다. 가족에게 숨기면서까지 '청소의 요정'에 있는 이유, 그것이 어쩌면 선결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업복을 발견한 아빠 공태(김원해 분)에게 모든 비밀이 발각되며 오솔은 '청소의 요정'을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오솔이 몸이 좋지 않아 결근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선결은 걱정된 마음에 집 앞으로 찾아갔다. 공태와 마주친 선결은 아빠의 반대로 오솔이 출근하지 못하게 됐음을 알게 됐다. 공태의 태도는 단호했지만, 선결은 '청소'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공태를 설득했다. 자신 한 사람 때문에 애써준 선결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오솔에게 선결은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솔의 손을 잡은 선결은 "그러니까 어디 가지 말고 내 곁에 있어 달라"는 고백으로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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