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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미 한 번 죽은 목숨, 두려울 게 뭐 있어요? 끝장을 볼 겁니다!"
지난 13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15, 16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황제 이혁(신성록)이 꾸민 덫에 걸려, 황실 경호원 천우빈(최진혁)과 공개적인 불륜으로 오해받게 된 상황. 직후 현장에 나타난 이혁이 뻔뻔한 연기로 기자들을 정리했고, "나랑 왜 결혼했어요?"라고 묻는 오써니에게 이혁은 "그렇게도 눈치가 없어? 내가 너 같은 앨 좋아할 리 없잖아. 조용히 황실에서 나가!"라고 본색을 드러냈다. 뒤이어 천우빈은 이혁의 지시에 따라 절벽에서 오써니를 밀었고, 오써니는 비명도 못 지른 채 강에 빠지며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천우빈이 오써니를 내던진 현장에 변선생(김명수)을 보내 오써니를 구한 것. 겨우 정신을 차린 오써니는 자신을 불륜녀로 내몬 이혁의 기자회견에 기겁하는 동시에, 변선생에게 "이미 한 번 죽은 목숨, 두려울 게 뭐가 있겠어요? 끝장을 볼 거예요!"라고 선언하며 궁에 다시 데려다달라고 요청했다. 황제전 침실에 들어선 오써니는 이혁과 민유라(이엘리야)의 애정 행각에 한층 독해진 얼굴로 두 사람을 향해 물을 뿌리는데 이어, "나 절대 안 쫓겨나! 내 억울함 다 풀고, 내 발로 떳떳하게 나갈 거야!"라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런가하면 조사 기간 동안 강화도 황실 별장에서 묵으라는 태황태후의 의중을 오해한 오써니는 크게 반발했지만 이내 태황태후의 진심을 알게 된 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태황태후에게 직접 싼 김밥을 선물로 보냈다. 이후로도 마음이 놓이지 않던 오써니는 새벽녘 태황태후전을 찾아 "어제 꼬라지 부린 게 자꾸 걸려서, 제가 진짜 잘못했어요"라고 용서를 빌었고, "이렇게 주무시면 일어나서 팔 아프세요"라며 태황태후를 똑바로 눕히다 목에 비녀가 꽂힌 채 사망한 태황태후를 목격했다. 경악한 오써니가 비명을 지르는 '충격 엔딩'이 대미를 장식하며,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한층 독해진 눈빛과 쎄한 표정을 장착한 채 '다크 써니'로 완벽히 거듭나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황제에게 패기 넘치게 저주를 퍼부으며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의 오써니와 작별을 알리는가 하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흑화 열연'으로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린 일등 공신으로 등극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써니의 완벽한 변신에 60분이 훅 지나갔다, '몰입 장인'으로 인정!" "끓어오르는 분노를 대폭발시키며 '핵사이다'를 선사한 한 회!" "새로운 짠내가 시작된 오써니, 다음 주 행보가 너무 궁금하다!"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진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17, 18회는 19일(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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