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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아이돌 부부 최초 육아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지난해 9월 공개 열애를 시작해 2개월 뒤인 11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결혼 소식과 함께 혼전 임신임을 밝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 결혼식 전 혼인 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올해 5월 아들을 얻고 10월 결혼식을 올리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게 됐지만 갑작스러운 열애, 결혼, 출산 소식을 한번에 접한 팬들은 두 사람을 축하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율희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탈퇴를 선언, 많은 팬이 등을 돌리게 된 것.
이후 종종 자신들의 SNS를 통해 출산, 결혼 소식을 전한 최민환과 율희는 '살림남2'를 통해 본격적으로 방송에 복귀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할 계획. 이런 화제성 때문일까. 첫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최민환은 "내가 혹은 아이가 율희의 앞길을 막는 건 아닐까 고민이 많았다. 그 나이에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것 마저 못하게 한 건 아닐까 생각했다"며 그간 말못한 속앓이를 털어놨다. 그는 "나와 아이 때문에 율희가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고 싶다"며 살림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민환에 이어 율희 역시 지금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것. 율희는 "열애, 임신, 결혼 사실을 동시에 알려야 해서 안좋게 보여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마냥 고민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살림과 육아는 현실이었기 때문. 최민환과 율희는 6개월 된 아들 짱이를 돌보며 초보부부로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특히 율희는 이유식을 직접 만들며 "아이에게 좋은 것을 직접 해서 먹이고 싶다"고 모성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아직 젖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 낯설었지만 율희는 최선을 다해 육아를 임하고 있었던 것.
이런 율희를 위해 최민환은 아내에게 음료수를 먹여주는 등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은 짱이의 장난감을 짱이보다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며 '어린 부부' '초보 부부' 다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무엇보다 짱이를 재운 최민환은 율희를 향해 "다시 일하고 싶지 않아?"라며 마음 한켠에 있는 미안함을 전했고 이에 율희는 "난 아직 짱이 열심히 키우고 싶다. 육아와 살림만으로도 일하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집에만 있다보면 일할 때 생각이 나기도 한다. 그래도 내 가족이 생겨서 행복하다. 노력해서 짱이를 잘 키우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최민환은 "율희가 나중에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싶다"고 남편으로서 든든함과 책임감을 전하기도 했다.
비록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결혼과 출산 당시 많은 논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 가정의 남편, 아내, 부모로 책임을 다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중. 두 사람의 진심이 '살림남2'를 통해 팬들에게 전해질지, 또 등돌린 팬심은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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