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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홍탁집 아들의 새출발, 백종원의 진심이 닿았을까.
제작진은 아들의 문자와 어머니와의 통화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시청자들을 불안을 높인 아들은 걱정과 달리 다음 날 아침 일찍 혼자 가게 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닭볶음탕이 아닌 닭곰탕을 준비했다. 알고보니 백종원은 아들에게 "닭볶음탕은 어머니에게 맡기고 다른 메뉴를 공략하라"며 새로운 미션을 제안한 것.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불시에 방문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문에 홍탁집 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깜짝 놀란 가운데,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을 위한 1대 1 과외를 시작했다. 칼질부터 닭 손질까지 서툰 그를 위한 백종원의 가르침이 이어졌고, 홍탁집 아들도 의욕적으로 열심히 따랐다.
재오픈을 앞두고 백종원은 홍탁집으로 수제자들을 보내 닭곰탕 심화과정을 알려줬다. 180도 달라진 아들은 질문공세와 레시피 암기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어머니는 "아들이 180도 달라졌다"며 한 층 밝하진 모습을 보였다.
오픈 하루 전 다시 백종원이 가게를 찾았다. 좀 더 숙련된 아들의 모습에 주변 상인들을 불러 즉석 시식회를 가지기로 했다. 아들이 만든 닭곰탕의 첫 손님은 어머니다. "간이 딱 맞다. 어제보다 더 맛있다"라며 '합격'을 외쳤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외치는 아들에게 "잘했어요 아들"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는 "잘할 수 있나 매일 걱정이었다. 그런데 깨우지 않아도 혼자 일어나서 나가더라"며 백종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백종원은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됐다. 어머니가 (아들을) 기다려 주셨으니 정신 차리고 하는 거다. 변화될 계기를 잘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후 동네 상인들은 "국물이 맛있다"며 닭곰탕에 호의적인 평을 내렸다. 주변 상인들의 따뜻한 응원에 아들은 "요즘 요리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이어갔다. 이에 백종원은 "앞으로도 잘 지켜봐달라"며 상인들에게 부탁과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홍탁집 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예고편에서 불시에 홍탁집을 방문한 백종원이 "나 다음 주에 또 와야 한다"라며 혀를 차는 모습이 공개되며 또 다시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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