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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도시남' 브라이언과 '자연인' 이계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전원생활이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특히 극과 극 성격의 두 사람이 만나 앞으로의 험난한 '한집 살이'를 예고해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계인은 "전원생활이라는 게 환상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브라이언에게 본격적으로 실전 전원생활을 가르쳐줬다. 먼저 두 사람은 이계인의 소중한 식량인 단감 따기에 나섰다. 이계인은 뜰채를 사용해 감 따는 방법을 전수하는데 뜻밖에도 한 개도 따지 못해 브라이언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이계인은 "음무우아아아"라고 괴성을 지르더니 "이래야 감들이 주인님을 알아보지"라며 감을 따 배꼽을 쥐게 했다. 더욱이 그 자리에서 단감을 까먹어 브라이언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데 세균덩어리라고 질색하던 브라이언도 감을 먹으며 '이계인표 전원생활'에 점점 물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을 꿈꿨던 브라이언에게 '닭똥밭 갈이' 미션이 주어졌다. 브라이언은 "내가 상상한 건 이런 게 아니야!"라며 구시렁거리면서도 손에서 삽을 놓지 않고 이계인의 가르침대로 닭똥밭을 갈아 폭소를 터뜨렸다. 이계인은 "내가 뿌린 만큼 거두는 거야!"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에 극과 극 두 남자의 로망과 실전이 격렬하게 부딪히는 한집 전원생활이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깔끔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브라이언이 이계인을 통해 야생의 전원생활에 점차 적응해 가고 있어 이들의 '한집 살림'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이천수 가족은 서로의 운동코치가 되어 주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코치를 자처한 이천수는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수영을 배우며 물 공포증을 극복했다. 특히 아버지가 다정한 수영 코치로 변신해 물에 뜨는 법부터 찬찬히 수영을 가르쳐주었고, 부자는 물 속에서 몸을 부대끼며 더욱 가까워졌다. 이천수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오늘 넘 재밌게 봤어요. 브라이언 리액션 너무 귀엽네요", "브라이언의 나는 자연인이다 체험! 계속 웃으면서 봤다", "브라이언 표정 리얼이네.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또 잘 따라해", "강남이 노래 잘하고 다들 트로트 제대로다! 오랜만에 귀호강함", "천수 어머니 너무 귀여우심" 등의 호평을 남겼다.
TV CHOSUN '한집 살림'은 연예계 스타들이 부모·형제 및 선후배, 절친 사이의 '두 집 살림'을 청산하고 '한집 살림'하는 과정을 담은 '신개념 합가 리얼리티'.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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