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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건강회복' 김유정, 스무살 첫로코 '일뜨청'으로 로코퀸 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1-26 16:51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유정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유정이 2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에 나섰다.

김유정은 JTBC 새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여주인공 길오솔 역을 맡았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만렙 취준생 길오솔이 펼치는 힐링 로맨스를 다룬 작품. 김유정이 연기하는 길오솔은 어린 시절 허들 선수로 활약했지만 엄마의 사망 이후 운동을 그만두고 세상의 모든 알바를 섭렵하며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취업준비생이다. 그러다 극강의 무결남 장선결과 정체불명의 미스터리 최군(송재림)이 등장하고, 장선결이 운영하는 청소의 요정에 입사하며 일상에 변수가 생긴다.

이번 작품은 김유정이 스무 살 성인이 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로코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김유정은 2003년 크라운산도 CF로 데뷔한 뒤 영화 '각설탕' '황진이', 드라마 '바람의 화원' '일지매' '동이' '해를 품은 달' 등에 출연하며 당대 톱 여배우들의 아역으로 활약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미모와 연기력을 선보이며 김소현 김새론과 함꼐 '아역 삼김(三金) 트로이카'로 꼽혀왔다. 그리고 2016년 박보검과 함께한 '구르미 그린 달빛'을 히트시키며 성인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그런 김유정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성인 연기이자, 첫 본격 로코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

또 건강을 회복한 김유정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다. 김유정은 지난 2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애초 '으라차차 와이키키' 후속으로 4월 방송될 예정이었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제작 또한 잠정 중단됐었고, 그 과정에서 남자주인공 장선결 역을 맡았던 안효섭과 차매화 역의 김정난이 하차했다. 김유정은 9월 건강을 회복한 뒤 작품에 복귀했으며, 새롭게 윤균상과 김혜은이 합류하며 새로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보여주게 됐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균상, 김유정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6/
김유정은 "2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돼서 놀랍다.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대본을 재미있게 웃으며 즐겁게 읽었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짜 사람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가 아닌가 싶었다. 편하고 즐겁고 힐링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열심히 건강하게 앞으로 더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도 스스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가 많이 챙겨주시고 다독여주셔서 힘을 얻어서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워낙 드라마가 밝고 명랑하고 힘을 주는 느낌이 강하다. 촬영하며 힘을 얻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걱정 안하셔도 된다. 재림이 형이 워낙 말라서 재림이 형 때문에 (살을) 뺐다"고 밝혔다.

김유정과 호흡을 맞추는 윤균상 또한 "로맨스가 주가 되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유정이랑 처음 만날 때 아무래도 내가 나이가 많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됐다. 유정이가 선배로서 내가 많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처음 걱정했던 것들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순조롭게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중간 투입이다 보니 부담이 컸다. 전작 이후 처음으로 오래 쉬었기 때문에 부담도 있었다. 이전부터 로코물을 해보고 싶었다. 대본이 좋았고 감독님이 나를 원하신다는 게 가장 좋았다. 가장 큰 건 유정이었다. 개인적으로 김유정의 팬이었고, 김유정 선배와 연기해보고 싶었다. 나보다 연기 경험이 많은 선배니까 믿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김유정은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다. 힘들어도 보고있으면 기운 차리게 하는 마력이 있다. 연기를 하며 이 친구가 사랑스럽다는 기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그게 김유정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첫 성인 연기 신고식을 통해 '로코퀸' 타이틀을 딸 수 있을까.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뷰티 인사이드' 후속으로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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