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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래퍼 도끼 어머니가 동창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도끼가 직접 해명했다.
도끼는 "내가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았다고 한 거 거짓말한 적도 없다. 1천만 원 빌려 간 이후로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내 모습 보면서 가슴이 쓰렸다고 기사를 냈는데 내가 승승장구한 건 '쇼미더머니' 출연하고 3년 전부터다. 돈은 20년 전 일이다.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라며 밝혔다. 이어 "왜 마이크로닷 사건이 터지고 갑자기 기사를 내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 전부터 그랬으면 상관없다"며 "쓸데없이 물타기 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날 도끼의 어머니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형사적으로 2003년에 완전 종결된 문제다. 그 이후 통보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도끼도 "돈을 원하면 나한테 와라. 피할 마음도 없고, 잠적한 적도 없다. 불만 있으면 공연장에라도 찾아와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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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도끼 어머니를 대구 남부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지만, 선이자로 50만원씩 두 번 받았기 때문에 '돈을 갚지 않을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얻었다는 것. 이에 민사소송을 진행했고, 대구지방법원은 2003년 도끼 어머니에게 1155만 4500원을 일정 기간에 걸쳐 갚으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A씨는 도끼 어머니가 빌려 간 돈을 변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돈을 빌려준 뒤 우리 가족은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았는데,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난 일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쓰렸다. 먹고살기 바빠 판결 시효도 연장하지 못한 채 수년이 흘러갔다. 십수 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연락이 닿아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받고 싶다"며 "우리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