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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뭉뜬2' 은지원과 차은우, 황제성이 합류한 '뭉뜬2'가 새로운 멤버로 멕시코 여행을 즐겼다.
이어 멕시코 전통의상 차림의 노홍철이 도착하자 분위기가 시끌벅적해졌다. 성훈과 황제성, 차은우도 합류했다.
박준형은 "황제성은 누군지 모르겠다. 혹시 탁구선수냐"고 묻는가 하면, 성훈은 "황제성씨 좋아한다"면서도 어떤 개그가 유명한지 모른다고 답해 그를 씁쓸하게 했다. 은지원은 공항을 메운 팬들의 환호에 스윗한 미소로 답했다. 멕시코시티 현지 공항에서도 젝스키스와 아스트로의 팬들이 뭉뜬 일행을 반겼다.
'테오티우아칸'은 과거 원주민들의 인신공양 제사가 진행됐던 장소다. 모두들 제사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메아리가 울리는 독특한 환경에 감탄했다. 가이드는 "피라미드는 겹겹이 쌓여있다. 태양이 피라미드 중앙에서 떠오른다"면서 "제물로 바쳐지는 것은 '선택된 인간'이라는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일행은 해와 달의 피라미드를 오르며 한라산보다도 높은 2200m의 고지대 공기와 격한 계단 오르기에 지쳐 가벼운 고산병 증세를 보였다. 노홍철만큼은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박준형과 은지원은 고된 걷기 만큼이나 노홍철의 산만한 분위기에 괴로워했다. 차은우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현지인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빛나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박준형은 영화 '코코' 속 '죽은자의날'을 떠올렸다.
피라미드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태양의 피라미드는 무려 아파트 20층 높이에 달했다. 맏형 박준형부터 막내 차은우까지 지친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이때 성훈은 '짐 몰아주기'를 제안했고, 황제성이 불운한 희생자가 됐다. 은지원과 노홍철이 가장 먼저 정상에 올랐다. 은지원은 "폐가 찢어질 것 같다"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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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은 '라이스 워터'라는 음료를 추천했고, 모두들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소금이 둘러쳐진 멕시코의 전통 맥주 칵테일이 등장했다. 노홍철은 "바닷물로 만든 맥주냐"며 얼굴을 찌푸렸고, 가이드는 "고춧가루나 토마토 주스를 넣어 먹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곱게간 아보카도와 돼지껍질 튀김으로 이뤄진 '차차론'이란 음식이 등장했다. 황제성은 "완전 생돼지맛"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검정색 옥수수로 만든 토르티야가 등장했다. 가이드는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요리다. 그냥 토르티야에 싸먹으면 다 타코"라고 설명했다. 토르티야 수프도 등장했다. 노홍철은 도통 입맛에 맞지 않아 힘들어했고, 은지원은 "전통 멕시코 음식 먹고 싶다며!"라며 핀잔을 줬다.
이때 씨앗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화려한 비주얼을 가진 요리가 등장했다. "가장 비싼 요리"라는 설명이 곁들여졌고, 모두들 "카르보나라 같다. 오늘 가장 맛있었다"며 한웅큼씩 퍼서 맛있게 먹었다. 알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과 식감도 돋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개미알 요리'라는 말이 모두를 경악시켰다. '먹보' 성훈조차 당황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밥알 같은데? 난 엄청 먹었다. 제일 비싼 요리라잖아. 개미알에 와인 한잔 먹으니 최고"라며 기뻐했다. 이어 소고기 안심 요리가 이어졌지만, 일행들은 '개미알 요리' 이후 입맛을 잃은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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