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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OCN '플레이어'를 마친 배우 이시언을 만났다.
이시언은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무더운 여름에 힘들었는데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언은 "시청률은 예상을 못하는 편이었다. 이번에도 역시 예상을 못했다. 그랬는데 결과가 좋으니 기분도 좋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그래도 평균 3% 정도는 예상을 했다. 워낙에 많은 스타들이 나왔다. 저 말고도. 그래서 그런 걸 생각해서 3% 정도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재해커'를 맡았을 때 '나혼자산다'의 얼간이와 대치되는 점이 많을 것이라는 기우도 있었을 것. 이시언은 "해킹만 천재적으로 한다는 거였다.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계신 분들이 좀 있더라. 촬영을 하면서도 약간 어떻게든 설명을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라. 그냥 천재해커인데, 천재인 해커로 아는 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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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은 "수정 씨도 사실 처음엔 어려웠다. 차갑게 생겼고, 수정 씨도 스타니까 대하기가 어려웠는데 신원호 감독님이 팁을 주더라. 먼저 다가가서 따뜻하게 대하라고 하더라. 낯을 많이 가리는 친구니까. 그런 말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거 같기도 하다. 그런 얘기를 듣고 더 빨리 친해진 거 같고 수정 씨도 털털하고 성격도 좋아서 같이 하기에 편한 친구였다. 원석이는 너무 인성이 좋은 친구고 착하고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 배려한다. 저만 잘했으면 되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도 너무 착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V앱을 통해 이시언은 정수정에 "키 작은 한혜진"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이시언은 "한혜진 씨도 차가워보이지만 따뜻한 면이 있다. 그래서 수정 씨도 그런 면이 있어서 키 작은 한혜진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언은 이번 역할에 대해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시언은 "이 프로젝트를 안 것이 사실 몇 년이 됐다. 시놉시스를 보고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내용이 좋았다. 내용이 너무 좋아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플레이어를 하면서 힘들었던 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일단 더위였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셨다. 승헌이 형이나 원석이는 액션 신이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해킹할 때 사실 앞에 아무것도 없다. 그냥 검은 화면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힘들었다. 그런 걸 본적도 없었다. 큰 화면을 띄우고 브리핑을 하는데 그냥 유리창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유리창이었다"고 말했다.
이시언으 "도움을 받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해커를 찾을 수 없었다. 타짜보다 찾기가 어렵더라.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자판을 치는 것이었는데 다들 어색하다고 하시더라. 어려웠다. 해커의 특징을 잡기가 좀 어려웠던 거 같다. 앞에 아무것도 없다는 부담감도 컸던 거 같다"고 말했다.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시언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도 다 할 생각들은 가지고 있는 거 같다. 그러나 섣불리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거 같고 개인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플레이어'는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통쾌한 응징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지난 11일 종영했다. 이날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8% 최고 6.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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