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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최고의 이혼'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터질 것이 터졌다.
강휘루는 조석무와 진유영이 함께 있는 것이 신경이 쓰였다. 아직 조석무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었기 때문. 강휘루는 "둘이 잘 어울려. 전부터 생각했어"라고 횡설수설 말을 이어갔다. 매사 단정한 진유영이 자신보다 조석무와 더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바라보는 조석무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진유영은 강휘루를 몰아붙였다. 이럴 거면 조석무와 왜 헤어졌냐고. 조석무의 성격을 알고도 결혼한 것이 아니냐고. 진유영은 "배려심 없는 건 당신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강휘루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이에 강휘루도 진유영에게 차갑게 쏘아붙였다. "이장현이 바람 피우는 것 알았잖아. 질투가 유치하지? 그게 사람이고 사랑이야. 결국 견딜 수 없어서 놓은 거잖아"라고 말한 것이다.
조석무는 이날 대화에서 강휘루가 낯설게 보였다. 늘 밝고 덜렁댔던 강휘루는 조석무에겐 안심이 되는 사람이었다. 그에 비해 진유영은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 하지만 오늘 본 강휘루는 예전과 달랐다. 허둥지둥 불안정해 보였고, 조석무는 이러한 강휘루를 어느새 신경 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날 네 사람은 눈물도 흘리고, 감정도 쏟아냈다. 그렇기에 더 솔직히 부딪힐 수 있었고, 서로의 진심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사랑에 대해, 또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드는 대사들이 쏟아져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배우들의 열연은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었다. 배우들은 언제나 그렇듯 뛰어난 감성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어느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었던 배우들의 연기, 귀 기울이게 만든 대사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진유영이 임신을 한 모습이 그려져 또 한 번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강휘루에게 직진하는 오기완(이종혁 분)의 모습이 조석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최고의 이혼' 25~26회는 오늘(20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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