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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이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다.
도란과 대륙 사이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장다야(윤진이 분)는 증거를 잡겠다며 혈안이 됐고 마침내 백화점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던 이들의 모습을 포착,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사진과 함께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충격에 사로잡힌 은영은 그길로 도란을 찾았고 "어떻게 너 같은 게 감히 내 아들을 넘보냐" 며 "헛물켜지 말고 내일 당장 사표 내고 우리 어머님 간병일도 그만둬라. 나 혀 깨물고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너 우리 대륙이 옆에 둘 수 없다" 고 쏘아댔다.
대륙과의 만남에 있어 그토록 우려하던 현실이 막상 눈앞에 닥치자 도란은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며 괴로워했다.
누구보다 대륙을 사랑하지만 도란의 입장에서는 은영이 건넨 말 하나하나가 비수처럼 다가왔다. 언젠가 한 번은 겪고 넘어가야할 일이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대륙을 바라보는 것 역시 본인만의 욕심이라 여겼을 터.
은영의 말을 따르기로 결심한 도란은 회사에는 외국으로 유학 간다는 핑계로 사표를 제출하며 왕할머니 박금병(정재순 분)의 간병일에도 손을 떼겠노라 전하는 한편, 대륙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대륙과 마주한 도란은 "솔직히 본부장님 집에서 반대할 거 뻔하고 괜히 인사갔다가 어떤 일을 당할지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며 "사실은 본부장님 좋아하지 않는다. 저 좋다고 하니까 살짝 흔들렸던 거 사실이다. 본부장님 재산, 타이틀 이런 것들이 욕심났던 거 같다" 고 말해 대륙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륙은 강수일(최수종 분)과 소양자(임예진 분)의 도움을 받아 도란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썼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매정하게 돌아서는 도란을 향해 대륙은 결국 "그래요. 헤어집시다" 라고 외치며 두 사람 사이에 짙게 드리운 먹구름을 짐작케 했다.
밀어내는 도란과 다가가는 대륙의 사이가 이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 두 사람이기에 안타까운 감정은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기는 한편, 이들을 둘러싼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 역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하나뿐인 내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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