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하나식당'이 '리틀 포레스트'를 뛰어넘은
따뜻한 식당주인 하나(최정원)와 행복을 찾는 20대 청춘 알바생 세희(나혜미)가 오키나와의 특별한 곳 하나식당에서 만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채워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하나식당'(최낙희 감독, 에이케이엔터테인먼트 제작).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최낙희 감독, 최정원, 나혜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나식당'은 식당을 찾은 모든 손님들을 위한 정성스런 음식, 그리고 그 이상의 따뜻한 마음을 선물하는 식당의 모습을 통해 매일 같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할 겨를이 없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여기에 오키나와 올 오케로 촬영된 푸르른 풍광이 어우러져 95분과 오키나와 여행을 마치고 온 것 같은 힐링을 선물한다.
'하나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를 위로하게 된 두 여자를 연기한 최정원과 나혜미가 모여주는 특별한 워맨스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TV 드라마를 통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던 최정원은 속 싶고 따뜻한 하나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친숙한 나혜미는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지친 청춘을 연기하며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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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나식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최낙희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나식당'은 일본 오키나와 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을 차린 하나(최정원)와 식당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최낙희 감독 작품. 최정원, 나혜미, 오승현 등이 출연했다. 22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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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출자 최낙희 감독은 "우리 영화는 보기 드물게 여성 배우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다. 보기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가을에 지쳐있는 삶을 힐링하실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최정원은 "오랜만에 출연하게 됐고 우리 영화가 힐링 영화다보니까 저도 힐링 됐다. 하나식당에서 하나라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시한부 인생 하나가 남은 인생을 오키나와에 가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캐릭터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혜미는 "제가 영화 시사회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이 된다. 정갈한 음식과 예쁜 배경과 우리들의 이야기를 보고 마음이 따뜻해 지셨으면 좋겠다"며 "극중 연기한 세희는 처음에는 소심하고 좌절하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였지만 하나를 만나고 나서 밝아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두 배우들의 케미가 가장 중요했다"고 입을 연 감독은 "세희와 하나의 나이차이가 나지만 가면 갈수록 닮아간다. 이런 부분들을 고민했다. 하나는 시한부 인생이기 때문에 조금씩 말라가는 표현, 시크하면서도 주변 사람을 챙겨주는 양면성이 필요했는데 정원 씨가 이 역에 가장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희는 천방지축 인물이다. 그런 세희가 하나를 만나고 나서 발랄했던 삶은 찾아가야 했다. 혜미 배우가 경력은 많지 않지만 그전에 보여줬던 연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하게 됐다"며 "두 배우가 정말 완벽한 호흡을 맞춰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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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나식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배우 최정원이 입장하고 있다. '하나식당'은 일본 오키나와 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을 차린 하나(최정원)와 식당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최낙희 감독 작품. 최정원, 나혜미, 오승현 등이 출연했다. 22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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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은 "보통 스케일이 큰 영화는 많은데 우리 영화는 소박하면서 다정하다. 그게 제 관심을 끌었다. '하나식당'이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데 배우들과 관계자들 모두 정말 식구같이 지냈다. 영화에 음식이 많이 나오는데 제작진과 배우들과 정말 다같이 먹었다. 정말 가족같이 촬영했다"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나혜미는 "우연히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마지막까지 읽으니 마음이 따뜻했다.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촬영하면서 작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마지막에 떠나는 장면을 찍을 때는 마음이 아파서 실제로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랜만에 영화에 복귀한 나혜미는 "오랜만에 촬영을 했는데 오키나와 올 로케 였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해서 스태프들에게 누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극중 세희가 점차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런 심경의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고 지도도 받고 열심히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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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나식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배우 나혜미가 입장하고 있다. '하나식당'은 일본 오키나와 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을 차린 하나(최정원)와 식당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최낙희 감독 작품. 최정원, 나혜미, 오승현 등이 출연했다. 22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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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영화, 그리고 힐링 영화라는 점에 대해서 '리틀 포레스트'와 비교되고 있는 '하나식당'. 하지만 최낙희 감독은 전혀 다른 작품이 될거라 확신했다. 최 감독은 "우리 영화가 '리틀 포레스트'와 겹친다는 이야기는 시작부터 많이 들었다"며 "우리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이 서로에 대해 공감하고 용기를 갖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키나와가 동양의 하와이라고 하는데, 그런 풍광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음식 이야기라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 비슷하게 엮어질 수도 있지만 작품 내에서 배우드리 연기하는 건 차이점이 확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식당'은 최낙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정원, 나혜미, 유현, 최윤희, 고유안 등이 출연한다. 22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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