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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민기가 그동안 절제했던 감정선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이후 정주환(이태리 분), 강대식(강남길 분)과 과거 이야기를 나누고 류은호(안재현 분)에게 이러한 상황을 만든 신을 증오해도 되냐고 묻는 그의 모습들은 담담해서 더 가슴을 아프게 했다. 탄탄하게 쌓아온 이민기의 연기 내공과 한껏 무게감 더해진 쓸쓸한 분위기가 그 슬픔을 더했다.
자신의 병을 이용하려는 사람 앞에선 돌연 한기(寒氣)를 뿜어내는가 하면 사랑하는 연인의 얼굴을 떠올리지 못해 분노하고 절망하는 위태로운 감정 변화 역시 탁월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민기의 감정 연기가 제대로 터졌다. 한세계가 정말로 서도재를 떠나면서 가혹한 운명의 엔딩을 맞이한 것. 그의 몸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눈빛에는 금새 눈물이 차올랐다. 그대로 절절함이 폭발한 이민기의 먹먹하고 슬픈 오열은 가슴을 파고들며 시청자들마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 이민기의 열연은 다음 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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