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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만나고 싶어, 지금"
여전히 자유롭게 꿈을 향해 나아간 그와 결국 꿈을 포기한 채 현실의 안정을 택한 그녀, 둘의 대비된 선택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잔잔하고 깊게 파고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과거 우연히 마주쳤던 성곽길에 함께 있었지만 서로를 못 본 채 지나갔고, 횡단보도에서 한 번 더 스칠 때에는 한유경만이 그를 알아채 복잡한 눈빛을 보였다. 4년 전, 그녀는 다시 만나자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해후를 찾았지만 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한편, 게스트하우스의 터주대감 반장 구월(유준홍 분)은 이직을 위한 면접을 준비했고, 시인의 꿈을 접었다던 채원(이예은 분)은 다시 습작을 시작했다. 청소년이 된 찬(김도완 분)과 백만(장현성 분) 역시 묘한 부자관계를 형성, 각자 저마다의 고민을 갖고 치열하게 살아온 변화를 보였다.
이처럼 2015년 제2막의 이야기를 시작한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은 한승연과 차현오의 가슴 떨리는 재회를 예고한 데 이어 다양한 인간군상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의 남녀노소 시청자층을 매료시켰다. 이들의 이야기는 다음 주 금요일(16일) 밤 11시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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