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현진의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이 안방극장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반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강함을 뒤로한 채 꽁꽁 감춰둔 속마음을 드러냈다. 괜찮다며 마음을 억눌렀지만 도재의 위로에 주체 없이 흐르는 눈물과 파르르 떨리는 눈가가 애잔함을 자아냈다. 특히 "엄마 딸 최고니까" "난 더 행복해질 거예요"라며 스스로 다짐하듯 반복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심금을 울렸다. 말 한마디, 눈물 한 방울, 행동 하나까지도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서현진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은 극 깊숙이 빠져들 수 있었다.
한 달에 일주일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특별한 마법, 누군가와 인연을 맺는 것조차 힘든 날들, 사랑하는 엄마의 마지막도 온전히 지킬 수 없었던 억울한 상황까지 세계에게는 매 순간이 아픔의 연속이었다. 드디어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 핑크빛 설렘이 다가오는가 했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더욱 거센 폭풍이 몰려오는 가운데 남은 이야기 속 서현진이 또 어떤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JTBC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