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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그 사람' 김종태와 얽힌 과거의 진실과 마주했다. 그 사이 '그 사람'의 계획에 의해 김원해가 차량사고를 당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절정의 위기를 맞은 것.
병민은 최현기 검사와 하리의 관계를 알아냈고, 천회장 밑에서 일하던 시절, 자신의 손으로 최현기 검사 관련 자료를 파기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진웅은 하리의 집을 찾았다가 벽면을 가득 메운 15년 전 사건 자료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돈만 주면 뭐든 다 하던 시절 자신이 처리했던 한 남자가 그 사건의 증인 중 한명이었고, 그가 "너도 그 사람이 보낸 거냐"라고 물었던 기억이 떠오른 것. 추원기 때문에 갔던 하성도에서 '차동수'란 이름을 발견한 아령도 그곳을 다시 찾아가 그날의 사건을 기억하는 남자를 찾았고, 자신의 아버지 차동수가 '그 사람'의 계획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참 동안 연락이 닿지 않는 병민의 노트북을 확인한 하리는 그가 알아낸 진실을 보고 불길한 예감에 핸드폰 GPS를 추적했다. 병민은 '그 사람'이 관리하는 비밀캠프에 잠입해 모든 자료를 USB로 옮기고 하리의 이메일로 전송하고 있었다. "미안하다, 수혁아"라는 메시지와 함께. 천회장에게 발각돼 심한 구타를 당했지만, 하리에 의해 또 한번 목숨을 구했다. 할 말이 있다는 병민에게 하리는 "하지마. 어차피 너도 알고 그런 거 아니잖아"라고 뜨거운 의리까지 보였다.
'그 사람'의 설계대로 온갖 부패를 저지르고도 김성진(한기중) 의원은 당의 대선 후보로 당선됐다. 그리고 15년 전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플레이어들과 장검사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 역시 차곡차곡 진행시키고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도록 내버려 두세요. 그래야 내일 발표됐을 때 사람들이 더 놀라게 될 테니까"라는 의미심장한 여유까지 부리며. '그 사람'의 존재와 응징의 이유까지 알아내자마자 최대 위기에 처한 플레이어들. 남은 2회 방송에서 '그 사람'을 향한 마지막 한방을 어떻게 날릴까.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9% 최고 4.4%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