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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안녕바다, 정규 5집 <701> B-side 오늘 발매…타이틀 '꿈의실종'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1-02 08:4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MBC [나혼자 산다]의 '충재송'으로 더 알려진 '별 빛이 내린다'와 곡의 주인공 안녕바다. 밴드 활동 10년을 맞이한 안녕바다가 정규 5집 <701>의 part2인 <701> B-side를 11월 2일 정오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올해 4월 평범하고 담담한 일상을 편안한 사운드로 풀어내 팬들의 호평을 받았던 <701> A-side의 다른 반쪽으로 좀 더 쓸쓸하게 감정을 다룬 음악들을 수록, 두 앨범이 합쳐져 <701>이라는 정규 5집이 완성되었다.

할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듣고 느꼈던 감정을 담아낸 <소식>,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난 뒤 후회로 얼룩진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남겨진 사람들>, 아무도 찾지 않는 비 내리는 방 안의 풍경을 담백하게 풀어낸 <빗소리마저 아픈 날>, 소중하게 간직하고 품어왔던 꿈과 마음, 열정과 사랑의 실종을 안타깝게 붙잡아 보는 <꿈의 실종>, 어지러웠던 한해를 하얗게 지워주는 지우개를 닮은 노래 <Snow waltz>, 아름다운 바다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고 그와의 추억을 아름답게 기록한 <byebyesea>까지 하나의 짙은 감정선은 앨범의 끝나는 순간까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안녕바다는 <701> B-side를 통해 '상실'에 대한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안녕바다 측은 "나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의 그 상실감과 허탈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이야기들을 차분하고 진지한 사운드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전에 없던 고된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음악을 작업하면 할수록 그 음악을 닮아가 알 수 없는 상실감과 무기력함에 줄곧 휩싸여 있어야 했다"면서 "결국 그 시간들이 모여 가사가 되고 멜로디가 되었지만 그걸 온전히 감내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는 B-side 트랙들에 철저하게 동기화 되어있었고 그 어떤 앨범보다 더 애틋한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이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사운드는 어느 때보다도 밀도 있게 응축되었고, 노래를 들을수록 자신만의 감정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701> B-side 발매와 함께 11월 9일과 10일은 서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7일은 부산 오즈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2018년에도 계속해서 다양한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감성 밴드로서의 이미지를 자리매김한 안녕바다는 정규 5집 <701>을 통해 총 11개의 신곡을 발표하고, 이번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보다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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