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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걸그룹 시크릿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한 전효성이 토미상회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전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와의 '이중계약' 논쟁에 휘말렸다. 전효성은 최근 TS엔터에 대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시청에 대한 인용 판결을 받아 새 소속사인 토미상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며 분쟁이 예고됐다.
TS엔터의 반박에 대해 토미상회는 재차 전속계약 자체에 문제가 없음을 밝히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근 전효성씨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을 받고, 당사와 새로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고 밝혔다. 전효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예현의 박정호 변호사는 토미상회를 통해 "전효성씨의 새로운 계약 체결은 본안 판결 선고의 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효성씨와 TS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전속계약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취지의 2018. 9. 27.자 법원의 가처분결정에 의한 것"이며, "전 소속사가 법원 결정의 효력을 무시한 채 기존 전속계약의 효력이 여전함을 주장하며 책임 추궁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부당하며, 전 소속사는 이와 같은 주장을 철회하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효성은 지난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 '별빛달빛'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려왔다. 또한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등에서 연기자로도 활약했고 예능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대중성과 인기를 모두 손에 쥔 바 있는 인물. 특히 지난 4월까지 '비디오스타'의 MC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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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송지은과 전효성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중재 신청을 했으며 시크릿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 TS엔터 측은 스포츠조선에 "전속계약을 두고 법적분쟁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팀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이어졌고 지난 4월 소송이 진행되던 중 전효성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중도 하차했다.
전효성은 지난 7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9월 전효성의 신청에 대한 가처분 일부 인용 판결이 내려지며 연예 활동에 있어서 자유로운 몸이 된 상태다. 전효성이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은 오는 14일 판결선고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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