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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더 서울어워즈' D-2, 드라마-영화 대상 치열한 격전 예고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0-25 10:0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018년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최고로 빛난 작품은 무엇일까.

'제2회 더 서울어워즈'가 오는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더 서울어워즈'는 한류의 근간인 드라마와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들과 그 배우들을 사랑하는 대중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시상식으로 지난해 깊은 감동까지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첫 회를 치렀다.

시상식의 꽃은 단연코 대상으로 '더 서울어워즈' 측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대중과 만난 국내 드라마와 영화에서 뽑힌 각각 다섯 작품을 일찌감치 대상 후보로 공개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웃음과 눈물, 감동을 선사한 수 많은 작품 가운데 과연 어떤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할까.

영화 부문 대상 후보에는 '1987'(장준환 감독),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버닝'(이창동 감독),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부터 6월 항쟁까지 1987년 대한민국을 살고 있던 국민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은 작품. 장준환 감독의 진정성 넘치는 연출력과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머물던 47일 동안 인조와 대신, 백성들의 치열한 생존 이야기를 다뤘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전개 속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의 선 굵은 연기가 어우러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버닝'은 남자주인공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이창동 감독이 영화 '시' 이후 8년만에 내놓는 '버닝'은 제작단계부터 배우 유아인이 주인공으로 나서며 화제가 모았고 제71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이 1,44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고, 올해 8월 개봉한 '신과 함께-인과연' 역시12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쌍천만 달성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영화부문 대상 마지막 후보는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부문 못지 않게, 드라마 부문 대상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BS '키스 먼저 할까요', KBS '황금빛 내인생', MBC '돈꽃', tvN '나의 아저씨', JTBC '라이프' 등 지난 한해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5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먼저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도발적이고 유쾌한 40대 어른들의 사랑을 담아내며 '어른들의 멜로'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중년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다루며 호평을 받았다.

KBS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국민 드라마'로 꼽혔다. 작품의 중심축을 잡아준 중년 배우들과 극에 활력을 불어 넣은 젊은 주역들의 합이 시너지를 내며 4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MBC 주말극 '돈꽃'은 복수라는 평범하고 익숙한 소재를 매력적으로 재해석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50부작 편성이 주를 이룬 주말극 사이 돈꽃은 12부작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변화를 선택했고 매회 반전을 선사하며 숨 막히는 몰입도를 자랑했다.

tvN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박해영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감각적인 김원석 감독의 연출을 바탕으로, 배우들은 각각의 인물에 숨 쉬는 인생을 불어넣었다.

JTBC '라이프'는 마지막까지 우리의 현실과 사회가 고민해야할 이슈와 질문들을 던져줬다. '라이프'는 명쾌한 해답이나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지만 현실 그 자체를 담은 결론으로 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2회 더 서울어워즈'는 드라마, 영화 각 부문 한 작품씩에 대상을 준다. 지난해 첫 시상식에서는 영화 '박열'(이준익 감독)과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이 각 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과연 2018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총 10작품 중 최고의 영예인 대상 수상작은 어떤 작품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배우를 사랑하고 대중과 함께하는 축제 '제2회 더 서울어워즈'는 올해 창간 33주년을 맞은 국내 정상의 스포츠연예전문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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