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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25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 5회에서는 홍석천 부녀의 특별한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홍석천은 "투닥투닥한 형제들이 속정이 더 깊다. 힘들 제일 먼저오는 게우리 작은 누나다. 그래서 '누나 미안해하지 말고 나한테 기대라'고 했다. 난 그럴 준비가 돼 있고, 그런 능력이 돼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법이 바껴서 내가 법적 보호자가 됐다. 누나가 새 출발이 할 수 있지 않냐. 아이들 문제로 부담 갖게 하기 싫었다. '아이들은 내가 키울게'라는 생각이었다"며 누나를 향한 깊은 애정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홍석천은 자녀들의 교육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는 "큰 딸은 미국 유학 갔다가 요리를 하고 있다. 둘째는 미국에서 고3이다. '좋은 대학가지 말고 니가 하고 싶은 걸 해'라고 했더니 영화감독을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지마!'라고 했다. 내가 그거 하라고 미국 보낸 게 아니다. 의사나 박사 그걸 해야 될거 아니야"라고 의외의 아빠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23세인 첫째 딸 홍주은의 속마음이 최초 공개됐다. 홍주은은 현재 요리를 전공중인데, 나중에 홍석천의 사업을 돕기 위함이라고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홍주은은 처음부터 입양에 찬성인 건 아니었다. 그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삼촌이 창피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삼촌과의 관계를 물어봤을 때 제가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엄마아빠가 이혼했다는 설명이 너무 어려웠다"며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홍석천에 대해 아빠라고 부르지 않고 삼촌이라 불렀다.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정도 많이 쌓였다. 그냥 고맙고 정말 고맙다"면서도 "아빠라는 말을 해 본적 없다. 안 해봐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정말 많이 사랑하는 삼촌이자 아빠"라며 홍석천을 향한 가족애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이들을 유학을 보낸 이유도 밝혀졌다. 홍석천은 "유학을 보낸 이유도 혹시나 주변 친구들에게 왕따나 놀림거리가 될까봐 였다. 졸업식, 운동회 등에도 학교 근처를 안 갔다. 같이 사진도남기고 싶은데 그냥 늦잠 자는 척했다. 너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거를 한 번도 못했다"며 자녀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으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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