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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대 철없던 복고 소녀는 잊어라. 30대의 여유로움과 단단함이 더해져 한 층 성숙한 모습으로 활동 중인 배슬기가 bnt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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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했던 배우 중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묻자 "MBC '사생결단 로맨스'에서 파트너 역인 장세현과 아쉬움이 많다"며 "장세현은 굉장히 열정이 있는 친구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만나서 또 맞춰 보고 싶다. 열정적인 모습에 나도 함께 열정이 넘치게 되더라"고 답했다.
영화 '야관문' 노출에 관련된 질문에는 "나는 노출을 한 적이 없다"며 말을 이었다. "영화 '야관문'에서의 노출은 내가 아닌 대역이었다. 그런데 홍보팀과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내가 한 것처럼 되어있더라. 기존 홍보팀과 노출 관련된 이야기를 언론 인터뷰 때 내용이 나오지 않기로 약속해놓았다. 그러던 중간에 홍보팀이 한 번 바뀌었는데, 어느 날 '배슬기, 노출 때문에 힘들었다'고 기사가 나왔더라. 내가 하지도 않았던 말이 기사로 나오니까 정말 화가 났고 억울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 '야관문' 제안을 받았을 때도 노출이 아예 없는 15세 등급이라 출연을 결심했다"며 "그런데 상황이 바뀌게 되자 제작자 측에서 먼저 대역을 제안했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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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에게 결혼 계획에 관해 묻자 "남편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현실감 없어"라며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좋은 사람 생기면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어떤 사람이 이상형이냐고 질문하자 "뱃살이 통통한 푸근한 스타일"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외모보다는 말이 잘 통하고 자상한 사람을 원한다고. 또 "현재 가장 많이 의지하는 사람은 엄마"라며 "제일 친한 친구이자 멘토다"라고 전했다.
특별한 힐링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동호회 사람들이랑 볼링을 친다. 친구들이랑은 보통 술을 마신다. 친구들이 두당 5병을 마실 정도로 주당인데 나보고 사회생활 하려면 필요하다고 술을 가르쳐줬다. 이제 2병까지 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진행 중인 블로그 마켓의 시작 계기를 묻자 "평소 액세서리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피어싱 재질이나 금이 아니면 알레르기가 올라오더라.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힘들어서 직접 써지컬 침으로 제작해서 만들기 시작했다"며 "만들고 나니 주변에서 만들어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더라. 친한 친구 중에 블로그 마켓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내게 마켓을 제안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20대의 배슬기와 30대 배슬기의 차이에 관해 질문하자 "내면이 업그레이드됐다.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 스무 살 때는 서른 살이 되고 싶었다. 내가 바라고 꿈꾸던 30살이 되자마자 '이게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20대에 아쉬움은 없다. 그 시기에는 그 나이에 할 수 있을 법한 생각과 행동을 했고, 지금은 달라졌으니까. 어떤 문제를 맞이했을 때 행동과 자세도 20살 때와는 완전 다르다. 늙어가는 과정이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연말부터 새로운 촬영에 돌입한다던 배슬기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하게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