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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가 방송 5주 만에 전국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먼저 케이(조태관 분)의 저격을 피해 다리 밑으로 몸을 던진 김본(소지섭 분)과 고애린(정인선 분)의 멋진 구조 장면이 시작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총상을 입고 가라앉는 김본을 능숙하게 구해내는 고애린의 활약이 짜릿한 쾌감을 안겼기 때문.
구조된 김본은 고애린의 따뜻한 간호를 받으며 회복시간을 가졌다. 쌍둥이들까지 합세한 보살핌은 김본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풍을 불어넣을 정도였다고. 밴드귀신(?)을 만들어버린 준준남매의 귀여운 간호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그런가 하면 살인용의자가 된 진용태(손호준 분)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특히 모래시계를 찾기 위해 염치도 없이 고애린 앞에 나타났지만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시청자들의 애잔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방송말미, 접선 장소에서 김본을 기다리던 진용태는 결국 케이의 칼에 찔렸고, 극도의 긴장감이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점령했다. 뒤늦게 김본이 달려왔지만 이미 늦은 상황. 시청자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긴장의 고리를 놓치지 않고 극 속으로 깊게 몰입했다.
과연 진용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불가 순삭전개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오늘(25일) 밤 10시 19, 2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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