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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소지섭이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쓰고 있다. 멋짐과 웃김을 넘나드는 연기 향연을 펼친 것도 모자라 눈빛만으로 존재감을 증명하며 시간 순삭의 마법을 일으켰다.
킹스백 작전의 정보원이 된 고애린(정인선 분)을 위험상황으로부터 단련시키고자 돌발 훈련을 실행하는가 하면 고애린의 운전 연수를 도우다가 판문점까지 간 웃픈(?) 상황 등 다시 찾은 김본의 미소가 시청자들의 입꼬리도 자동 상승시켰다.
이런 가운데 김본의 레이더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목숨이 위태로워진 진용태(손호준 분)가 고애린을 납치한 것. 블랙슈트로 또 한 번 나선 자태는 여성 시청자들의 탄성을 발사, 소지섭의 매력 폭주의 시작을 알렸다.
방송 말미 요원 무리 중 케이(조태관 분)를 확인한 김본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강물에 뛰어든 장면은 긴장감의 정점을 찍으며 전율을 선사, 소지섭이란 배우의 진가를 다시금 증명한 엔딩이었다.
이렇듯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수, 목요일 밤 안방극장에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점령해가고 있다.
반환점을 돈 현재, 소지섭은 남은 스토리 속 어떤 모습을 펼쳐보일지 다음 주 24일 수요일 밤 10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17, 18회 방송이 어느 때 보다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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