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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참시' 유병재X심형탁X박성광, 매니저와 함께 나누는 감동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0-14 00:4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병재와 팬이 하나가 된 고독한 팬미팅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참견인 심형탁이 함께했다.

유병재가 기획한 유병재의 첫 팬미팅인 '고독한 팬미팅'은 티켓 오픈 10초 만에 매진됐다. 이날 유병재와 유규선 매니저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팬미팅을 앞두고 유병재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매니저는 "고독한 팬미팅에 긴장안하는 사람이 어딨을까요"라며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에 긴장하는 유병재를 이해했다. 무대에 오르기전 매니저는 유병재에게 응원에 문자를 보내 더 큰 힘을 실었다.

유병재가 입장하자 팬들도 '음소거 패치'를 장착하고 한 마음이 됐다. 팬들과 소리를 내지 않고 오직 채팅으로만 소통하는 유병재는 음소거 데이트와 먹방 등의 콘텐츠로 재미를 안겼다.

특히 유병재는 '초대손님'으로 김수용을 소개했다. 객석은 말 없이 술렁였고, 모두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반겼다. 조용하게 등장한 김수용 역시 채팅으로 팬들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모창을 준비한 김수용은 소리를 낼 수 없어 글로 대신해 큰 웃음을 만들었다.

유병재는 강렬한 레드 재킷을 입고 여자 백댄서 사이에서 당당히(?) 아이돌 포스를 뽐냈다. 이는 유병재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무반주 '뱅뱅뱅' 무대로 음악 없이 그의 거친 숨소리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만 울려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유병재는 "처음 해보는 형식의 쇼, 팬미팅이다. 소리를 많이 질러주실 줄 알고 했는데 이렇게 약속을 잘 지켜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진심을 담은 편지로 팬들과 매니저를 감동 시켰다. 이를 지켜 보던 매니저는 "지금까지 준비했던게 틀리지 않았구나를 확인해서 신기했다. 감회가 새로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나홀로 청평 여행을 다녀 온 심형탁과 매니저는 집에서 만났다. 매니저는 "저희는 밖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 적은 돈으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집에서 만난다"고 이야기했다. 집으로 온 심형탁은 집에 불을 켜지 않은 채 생활했다. "절약 습관이 몸에 벴다"라며 매니저는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제작진은 깜깜한 어둠 속 두 사람의 모습을 담기 위해 뜻밖의 적외선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TV 불빛을 삼아 맥주한 잔을 나누며 심형탁과 매니저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심형탁은 "평생 살 것 같던 내집에서 떠나야 하니까 내집 같이 않더라. 그래서 자꾸 방황하는 거 같다"라며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건 게임 속 캐릭터 밖에 없다. 솔직히 속상하다"는 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에 매니저는 "10년 동안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형 여유 덕분에 저도 여유가 생겼다"고 위로했고, 심형탁은 "네가 없으면 난 힘들다"라며 서로 의지되는 힘을 이야기했다.

심형탁은 "작품, 배역까지 전적으로 매니저의 선택에 맡긴다. 이때까지 모든 것이 다 옳았다"라며 전적으로 신뢰하는 그의 믿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현무가 "아까웠던 배역은 없었냐"라고 묻자, "있다"라고 답게 그의 '모순' 토크가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성광은 절친 조동화 선수의 은퇴식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성광은 조동화 선수 은퇴식 무대에 오르자 긴장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관객들을 향해 "행복 리포터 박성광입니다!"라고 밝게 인사하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해피 스마일' 포즈를 취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특히 박성광은 조동화 선수의 어머니 영상을 보며 감정이입을 해 자신이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럽게 터진 눈물을 들키지 않기 위해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완벽했던 은퇴식 사회를 본 매니저는 "완벽했다. 최고로 잘하셨다"라며 "날아갈 거 같은 기분이다. 기분이 더 좋아져서 매니저가 아닌 관람하는 팬이 된다"라고 말했다.

돌아가는 길 박성광은 놀이공원을 딱 한 번 가본 매니저를 위해 월미도를 제안했다. "월미도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였다"라며 매니저는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월미도에서 간식을 사먹으며 놀이기구도 즐겼다.

매니저는 "오빠와 더 가까워진 느낌이고, 항상 좋은 경험을 많이 시켜주셔서 정말 복 받은 매니저다"라고 고마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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