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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장화사야?"…'나인룸' 김해숙, 김희선 편지에 위기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0-14 22:2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인룸' 김해숙이 을지해이로 다시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마음을 먹자마자 김희선이 옥중에서 보낸 편지로 인해 위기에 빠졌다.

14일 tvN 주말극 '나인룸' 4화에서는 복숭아 알러지로 쓰러진 장화사(김해숙 몸, 김희선)가 을지해이(김희선 몸, 김해숙)와의 영혼 재교환에 실패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을지해이는 복숭아 알러지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차지한 장화사를 함정에 빠뜨렸다. 앞서 을지해이는 간호사 출신인 동료 죄수를 설득해 제세동기를 준비시켰다. 이어 제세동 중인 을지해이의 몸을 덮쳐 동시 감전 및 영혼 재교환을 노렸다. 하지만 실패했다. 을지해이는 "네 손으로 널 죽일 뻔했다. 이걸로 끝내자"는 장화사에게 "사형수 122번 장화사로 죽는거보다 낫다. 아직 내가 갑이야. 당신 엄마 못보게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이어 기유진(김영광)은 을지해이에게 "난 혼외 자식이지만, 장화사의 아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을지해이는 "작별인사 하러 왔구나. 인사 없이 사라지는 건 기유진 스타일이 아니니까. 그 여자가 당신 엄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을지해이는 "추한 꼴이지만, 내가 을지해이"라고 주장했지만, 기유진은 믿지 않았다. 하지만 기유진의 마음은 흔들렸고, 현관 비밀번호를 바꾼 장화사에게 "요즘 네가 많이 낯설다"며 의심을 품었다.

장화사는 친구 감미란(김재화)를 찾아가 "내가 장화사"라고 정체를 드러냈다. 감미란은 믿지 않았지만, 장화사는 첫 감옥행 당시 감미란의 상황을 비롯해 "부모 멀쩡하고 좀 사는 집에서 태어나지. 박복하긴"이라는 과거 이야기까지 꺼내 믿음을 얻었고, 을지해이가 빼돌렸던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장화사 어머니의 머리에는 상처가 있었다. 의사는 '둔기로 내려친 상처'이며, 그 후유증으로 치매가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화사는 "평생 우리 엄마, 얼마나 힘드셨을까. 살인자 딸년 엄마라고, 얼마나 험한 손가락질 당하셨을까. 이제라도 엄마 딸이 살인자 아니라는거, 내가 꼭 밝혀낼게"라며 절규했다.

기유진은 셰프(홍석천)의 목격담을 통해 법무법인 담장 대표 마현철(정원중)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어 마현철을 찾아가 "그 체중으로 13층까지 걸어올라오면서 제게 이걸 전해야했던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마현철은 "기산 회장 제끼고 SHC 그룹을 통으로 가져보고 싶다는 야망 있냐. 퍼즐 맞춰주면 내게 뭘 줄거냐"며 음흉하게 웃은 뒤 "SHC그룹을 다 먹어라. 대신 난 기산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땅 전부를 갖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기유진의 행보는 기산(이경영)에 의해 추적당하고 있었다. 기산은 마현철의 개 갑돌이를 죽여 협박했고, 그는 기유진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절규했다. 기산은 아들 기찬성(정제원)을 안으며 "아빠가 너 주려고 준비했다"고 애정을 표했고, 그 시간 장화사는 감미란에게 "추영배 3글자만 남길 거다. 아들, 마누라, SHC그룹, 그에겐 없던 것들"이라고 다짐했다.


장화사는 오봉삼(오대환)의 협조로 34년전 자신의 사건에 대해 심층 탐구를 시작했고, 당시 현장 사진에 죽은 사람의 사진이 없음을 알았다. 오봉삼은 "다 가위질 됐다"고 답했다. 이어 "왜 장화사 사건에 집착하냐, 죽은 사람이 기산 회장 동생이던데"라고 물었고, 장화사는 "장화사가 한 짓이 너무 웃기고 불쌍해서 그런다"고 울먹였다. 오봉삼은 "멘탈 파괴자, 크로커다일, 그런 별명 안 어울린다"며 한숨을 쉬었다.

장화사는 감미란을 자신의 개인 비서로 채용하는 한편, 그녀의 도움을 얻어 진짜 변호사 을지해이로 다시 태어나고자 했다. 하지만 이때 마현철에게 옥중의 을지해이(장화사 몸)가 편지를 보냈다. 장화사는 편지를 가로채려 했지만, 마현철은 갑자기 영어로 "뭐라고 썼는지 당신은 아는 것 같다. 자네하고 몸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미친X 헛소리라기엔 디테일하다. 당신 정말 장화사냐"라고 날카롭게 캐물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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