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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백낭 신드롬'이 시작됐다.
'백일의 낭군님'이 이렇게 거침없는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대본, 유연한 연출이 삼박자를 맞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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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은 물오른 연기로 합을 맞춘다. 원득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며 걱정과 초조함을 갖게 된 홍심의 애잔한 로맨스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몰입을 높인다. 특히 오라버니를 만나 마을을 떠나려는 계획을 털어놓으며 눈물 흘리는 신에서는 말로는 다 전하지 못할 복잡한 마음을 녹여내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코믹과 정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남지현의 연기는 드라마를 꽉 채우기 충분했다.
이처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백일의 낭군님'은 '신드롬'을 불러오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라면 역대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또 오해영'(10.6%)의 성적도 가뿐하게 뛰어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백일의 낭군님'이 신기록 수립 행진을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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