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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베타를 앞둔 로스트아크가 '리사의 편지'로 비공개테스트 이후 개선된 시스템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가 리사의 편지로 밝힌 로스트아크의 첫 번째 개선 사항은 '전투 시스템'이다. 비공개테스트 당시 긴 스킬 쿨타임은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가장 큰 방해요소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킬 쿨타임의 조정뿐만 아니라 공격 거리 조절, 차지 단계 감소 등으로 핵앤슬래쉬 장르의 액션성을 살릴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의 특징인 '트라이포드' 시스템도 달라졌다. 초반 티어에서도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게끔 스킬 변화 폭이 커졌으며, 캐릭터 성장 시 얻을 수 있는 스킬 포인트 수량이 증가했다. 이러한 개선으로 트라이포드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후반 콘텐츠까지 성장해야 했던 비공개테스트와 달리, 저레벨 유저도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의 클래스를 구분 짓는 아이덴티티 스킬에도 변화가 있다. 워로드의 '수호태세'의 경우 스킬 구성이 변화하면서 '전장의 방패'로 변경됐다. 그동안 수호자로서 위험을 감내해야 했던 워로드는 보호 대상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히도록 바뀌었으며, 보호막이 다하는 순간 전장의 방패를 거둬 생존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디스트로이어의 아이덴티티 스킬인 '중력가중 모드'는 두 가지 버프를 받게 됐다. 우선 공격 속도 증가로 망치 공격에 속도감을 부여했다. 또한 전투 시 도망치는 적을 잡기 위한 스킬이 추가돼 전반적인 사냥의 편의성이 개선됐다. 비공개테스트 당시 아쉬웠던 점을 중점적으로 수정하면서 사냥 시 디스트로이어 특유의 '호쾌한 타격감'을 오래 느낄 수 있도록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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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관리로 높은 운영 난도를 자랑했던 바드의 스킬도 변화가 있다. 먼저 용맹, 구원의 세레나데 사용 시 버블을 모두 소진하도록 변경됐다. 용맹의 세레나데는 기존 방식에서 소모한 버블의 양만큼 버프 효과가 차등 적용되며, 구원의 세레다네는 바드가 원하는 시점에 힐 영역을 생성하도록 바뀌었다.
전반적인 클래스 상향과 함께 몬스터 AI의 공격 패턴도 추가된다. 일부 레이드 가디언은 새로운 '잡기' 스킬로 캐릭터를 공격해, 비공개테스트 버전과 다른 새로운 공략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유저는 몬스터 AI를 상대로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거나, 부위파괴 시스템을 활용해 토벌할 수 있다.
배경의 비주얼 업데이트과 함께 타격 이펙트, 몬스터 사망 모션 등 그래픽도 함께 개선됐다. 치명타 공격 시 발현되는 이펙트와 사운드를 개선해 타격감에 무게를 더했으며 몬스터 사망 모션 추가로, 전장은 보다 역동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변경을 예고했던 PvP 밸런스에 대한 시스템도 공개됐다. 일방적인 피격으로 대미지가 누적되면 녹다운돼 긴급 기상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킬이 없을 경우, 기상 시 피격 모션이 없어 반격의 찬스를 얻을 수 있게끔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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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는 선원 운영을 중점으로 새롭게 변화했다. 선박이 보유했던 '끌망', '보물 인양', '수중탐사' 해양 스킬은 선박 업그레이드가 아닌 선원으로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전용 선원 슬롯을 제거하고 일부 선원을 특정 선박에만 탑승시킬 수 있도록 수정해, 유연한 선원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지상 콘텐츠였던 협동, 긴급 퀘스트와 비밀지도로 입장할 수 있는 해양 전용 비밀 던전이 추가돼, 해양 지역도 중후반부 콘텐츠다운 볼륨을 갖추게 됐다.
편의성 개선도 이뤄졌다. 캐릭터 스킬은 로스트아크 기초 화폐인 실링으로 초기화할 수 있으며, 소지품 가방을 차지하던 수집, 교환 재료들이 '토큰 아이템' 타입으로 변경돼 별도의 공간에 보관된다.
유저를 불편하게 했던 도시, 마을 내 탈것 사용이 가능하도록 변경돼 보다 빠른 퀘스트 진행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항해 선박 속도 증가와 21:9 화면 비율 지원, 이벤트 캘린더 등 수정사항을 모아 오픈베타 버전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11월 5일까지 로스트아크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11월 7일부터 오픈베타를 시작한다.
송진원 게임인사이트 기자 sjw@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