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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가 죽어버렸으면"…'최고의 이혼' 차태현, 첫♥ 이엘 고백에 충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0-09 23:0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고의 이혼' 차태현이 이엘의 고백에 충격 받았다.

9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는 이혼 후에도 서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조석무(차태현)와 강휘루(배두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석무는 휘루의 이혼 선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석무는 "이혼 얘기 내가 먼저 꺼낸 거다. 마지못해 동의한 거 같다. 근데 막상 또 집에 가면 의논해보자고 할지 모른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유야무야 전문이다. 아마 울지도 모른다. 괴롭다"고 말했다.

그러나 휘루는 전날 사건으로 석무와의 이혼 결심을 굳힌 것. 앞서 휘루는 게스트 하우스에 수상한 손님이 들어왔다고 오해했고, 잔뜩 겁을 먹은 상태로 석무에게 '빨리 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다행히 손님은 수상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패닉에 빠졌던 휘루는 만신창이가 됐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휘루는 뒤늦게 온 석문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고, 자신에 대한 걱정은 하나도 없이 화분만 챙기는 석무의 메시지에 크게 실망했다.

석무는 우연히 길에서 만난 장현(손석구)을 돕다가 함께 카페에서 차를 마시게 됐다. 장현이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목격한 적 있는 석무는 그에게 "밖에서 딴짓 안 하고 바로바로 집에 가냐"며 계속 떠봤다. 그러나 장현은 엉뚱한 대답만 늘어놨다. 이후 유영(이엘)이 합석했고, 석무는 장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왜 결혼한 거 말 안 했냐"고 물었다. 이에 유영은 "비밀이다. 저 사람이 별로 밝히고 싶지 않아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석무는 "이상한 거 아니냐. 지난번에는 괜찮았냐. 나한테 남편이라고 소개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유영은 "시험해 본 거다"라고 말했다. 또 유영은 석무가 장현에 대한 이야기를 더 꺼내려고 하자 "와이프는? 나도 소개 좀 시켜줘. 가족끼리 만나면 재밌겠다"며 말을 돌렸다.

석무는 할머니와 아버지 생신 때문에 시골 친정집으로 간 휘루를 찾아갔다. 그러나 휘루의 가족들은 이혼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석무도 이전과 다를 바 없이 가족들과 어울렸다. 석무는 다리가 불편한 장모님을 살뜰하게 챙겼고, 그런 석무를 바라보는 휘루는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잠들기 전 휘루는 "쉽게 결정한 거 아니다. 당신은 변하지 않을 거다. 변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여기까지가 딱 좋은 거 같다. 단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가족들. 이혼은 그 부부만이 아니라 두 가족이 이혼하는 거라고 하지 않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서로의 가족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지 못했다.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석무는 아버지 생일 내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석무는 할머니(문숙)의 생일 때문에 먼저 일어나겠다고 나서 아버지의 분노를 유발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석무 할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으로 석무와 휘루 부부를 제외한 가족들과는 인연을 끊고 지내고 있는 것. 그러나 석무는 휘루와 함께 할머니의 생일파티에 참석했고, 다른 가족들과는 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석무는 장현이 계속해서 다른 여자를 만나며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했다. 결국 석무는 참지 못하고 유영을 찾아가 "남편 집에 있냐. 금방 들어올 거 같지 않다"며 말했다. 이에 유영은 석무를 집으로 들였다. 석무는 이혼했다는 사실을 털어놨고, 유영 또한 자신과 장현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유영은 과거 절친한 동료의 남자친구였던 장현을 자신이 뺏었고, 그를 만나 사랑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석무는 장현이 과거 유영을 만난 것처럼 또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말했다. 하지만 유영은 애써 "나쁜 의도는 없다. 그냥 무의식 중에"라며 회피했다. 이에 석무는 "너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지금 너가 행복하지 않은 거 같다. 전처럼 돌아와줬으면 해서. 그땐 생기가 있지 않았냐. 우리 둘이 살 때 그 좋은 추억 속에"라며 흥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영은 "10년이 지나도 아무 것도 모르시네. 나 너와의 사이에 좋은 추억 같은거 하나도 없다. 헤어질 때 생각했다.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이런 남자.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라고 냉정하게 말해 석무를 충격에 빠뜨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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