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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생겼다"…'뭉뜬' 안정환→김성주 4인방, 영국여행 종료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0-07 22:25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안정환이 마지막 패키지여행서 멤버들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 시즌 1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런던 여행 마지막 날 멤버들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유명한 세븐시스터즈를 찾았다. 하얀 해안 절벽이 유명한 곳으로, 절벽의 모양이 7명의 여인과 닮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안정환은 "여기서 프러포즈하면 멋있겠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영국 대표 휴양지 브라이턴으로 향했다. 한국의 월미도와 비슷한 곳으로 흥겨운 거리공연과 놀이기구로 가득차 있었다. 여기서 멤버들은 '빅 에어 점프'에 도전했다. 고무 밴드로 된 줄을 몸에 연결한 후 하늘로 발사되는 놀이기구다. 여기에 탑승하면 순식간에 20m를 올라가게 돼 있다.

특히 '겁쟁이' 진선규는 놀이기구 탑승을 앞두고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김용만은 "우리가 영화에서 봤던 그 눈빛이 아니다"고 놀렸다. 또 진선규는 '범죄도시' 속 말투로 "나 이제 날아가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로 선상 낚시 도전에 나섰다. 낚시를 하기 전 멤버들은 너나할 것 없이 가장 큰 고기를 낚겠다고 허세를 부렸다.

이어 '도시어부'를 방불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첫 고등어복의 주인공은 시찬이었다. 1타 3고등어를 낚았다. 이어 진우도 고등어 세마리를 동시에 잡았다. 이후로 고등어 대파티가 벌어졌다. 도니는 명당을 차지해 역대급 어복이 터졌다.

그러나 김성주는 멀미로 쓰러져 선상에서 낮잠을 잤다. '무인 낚시'를 한 셈. 진선규 역시 낚시에는 재능이 없어보였다. 처음 낚아 올린 2마리 고등어는 너무 작아 방생해야 했다. 멤버들은 "연기만 잘 하면 되지 뭐"라고 놀렸다. 이후 진선규는 1타에 4마리를 낚아 올려 기세가 등등해졌다. 마지막으로 고등어 크기를 재는 시간을 가졌다. 고등어 심판은 진해팀의 승리로 판정했다.

영국 패키지의 마지막 여정은 브라이턴 1360 전망대였다. 브라이턴을 조망할 수 있는 이동 전망대로 162m까지 수직으로 올라간다. 타는 데 15~20분 소요된다.


'뭉쳐야 뜬다' 마지막 여행지 영국에서 멤버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지난 2년 간의 여행을 되새겼다.

먼저 김용만은 "여행 초반 때 내가 많이 아팠다"며 "그때마다 챙겨주던 정환이라는 좋은 사람을 얻었다"고 '부부 케미'를 자랑하던 '안사람' 안정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용만은 "내가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서로 채워가는 거지"라며 우애를 뽐냈다.

이에 평소에 속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던 안정환이 조금은 어렵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외동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형제가 생긴 것 같다. 형도 생기고 동생도 생기고"라고 전했다.

또한 안정환은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 같다"며, "어릴 때부터 운동만 했는데, 태국에서 난생 처음 바다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던 첫 여행이 너무 좋았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꼽기도 했다.

한편 김성주는 "여행을 하면서 나의 부족한 점을 너무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회상했다. 이어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한 김성주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삶을 대하는 자세를 변화시켜주었다"고 자신의 최대 도전이었던 110m 번지점프를 떠올렸다.

또한 멤버들도 "성주가 정말 겁쟁이었는데 많이 변했다"며 추억했다. 라오스에서 2m 다이빙도 뛰지 못해 울부짖던 김성주가 번지점프를 해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네 사람은 "우리 정말 많이 날아다녔다"며, "평생 다닐 여행을 이 기회에 다 다닌 것이나 다름없다"고 많은 순간들을 담담히 나눴다.

한편, 삶에 지친 40대 유부남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호평과 공감을 받은 '뭉쳐야 뜬다'는 7일(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시즌을 종료하게 됐다.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패키지여행'을 주제로 세계일주에 도전했던 '뭉쳐야 뜬다'는 이제 '아재 4인방'의 여정을 마치고 젊은 여행자들의 다양한 눈높이와 관심을 반영한 '현지패키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시즌 2를 준비한다. 오는 27일(토) 저녁 6시에 첫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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