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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희선이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을지해이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서도 손꼽히는 에이스로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에 가까운 인생을 사는 인물. 최고급 벤을 타고 변호사 스케줄을 소화하는가 하면 개인 비서를 두기까지 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한 을지해이는 승진을 위해 로펌 대표와 파격적인 거래에 나섰다. 장기 복역수인 장화사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조건으로 '시니어 파트너' 자리를 내건 것. 을지해이는 장화사의 아킬레스건인 모친 이야기로 그의 심기를 일부러 건드렸다. 이에 분노한 장화사는 격분해 을지해이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장화사의 감면은 무산됐다. 이에 을지해이는 흡족하다는 듯 피를 닦아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또 장화사에게 은밀히 다가가 "당신 엄마, 당신 때문에 치매 걸렸잖아"라며 서늘하게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체인지 되며 예측을 불가능하게 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장화사를 응급처치 하던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을지해이가 쓰러져 버린 것. 이후 정신이 든 장화사는 자신이 을지해이가 되어 있고, 정작 장화사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혼수상태임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희선은 첫 회부터 다시 한 번 '시청률퀸'의 진가를 증명했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을지해이로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을지해이가 된 장화사의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200% 충족시켰다. 향후 을지해이의 몸이 된 최장기 미결수 장화사로서 이들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갈 김희선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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