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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변산'의 가족들이 오랜만에 부산에서 다시 뭉쳤다.
영화 '왕의 남자'(05) '라디오 스타'(06) '소원'(13) '사도'(15)에 이은 열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동주'(16) '박열'(17)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마지막 시리즈로 박정민, 김고은, 신현빈, 김준한 등 젊은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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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 명의 주연배우는 '변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고은은 영화 '변산'의 매력에 대해 "학수(박정민)랑 눈이 마주쳐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학수의 랩이 이 영화의 전부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이렇게 웃긴 영화였나 싶었다. 정말 많이 웃었고 웃음이 대부분을 김고은 배우가 담당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신현빈은 "되게 일상적인 이야기인데도 일상을 잊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보시는 분들도 즐겁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도 고준은 "사이다 같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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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극중 현명한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연기라도 현명해지고 싶었다. 이런 대사를 제게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극중 캐릭터 학수에 대해 "그냥 저를 많이 괴롭게 했다. 랩 때문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총 합하면 1년정도 랩을 준비했다. 하다보니까 가사도 적었어야 했고, 제가 1년 연습한다고 요새 나오는 '쇼미더머니'의 래퍼분들처럼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연습할수록 지치더라. 그런 과정이 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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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이나영의 6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가, 폐막작으로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