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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폭행→리벤지포르노…구하라vs전남친, 반전의 진실공방(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0-04 11:43 | 최종수정 2018-10-04 13:4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간의 진실공방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구하라는 4일 한 매체를 통해 A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전송하며 "연예인 생활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해 무릎까지 꿇고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구하라의 입장이다.

구하라의 법무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또한 4일 "본 법무법인은 구하라(이하 '의뢰인')의 대리인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의뢰인은 9월 27일 전(前) 남자친구 최OO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최OO의 범죄혐의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구하라와 A씨는 이제 폭행 혐의를 넘어 리벤지 포르노 제작 및 유출, 협박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구하라와 A씨의 사건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 9월이다. 9월 13일 새벽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구하라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 주변 CCTV와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구하라가 결별을 요구한데 격분해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구하라는 평소 A씨가 이성문제에 지나칠 만큼 집착하며 폭언을 일삼았고 사건 당일에도 A씨가 먼저 술에 만취한 채 무단으로 집에 침입해 가전집기를 부수고 폭력을 행사해 말리는 과정에서 쌍방 폭행이 이뤄졌다고 맞섰다.

이후 전면 언론전이 벌어졌다. A씨는 "태어나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 없고 더욱이 여자에게는 그런 적 없다"며 일방 폭행을 주장,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법정 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하라 측 또한 A씨로 인한 부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형외과 및 산부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그리고 A씨와 구하라는 각각 9월 17일과 18일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A씨는 "구하라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 등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으려 출석하게 됐다"고,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렸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다음 날인 9월 19일 구하라는 "팬들과 A씨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합의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응답하지 않았고 구하라는 결국 지난달 27일 강요 협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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