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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이 드디어 최진혁이 3년 전 기억을 잃은 이유와 그의 몸상태를 알았다.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공마성은 양 비서(장인섭 분)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바꿨냐고 물었다. 이에 양 비서는 자신은 비밀번호를 모른다며 마성에게 받았던 힌트만 말해줬다. 자신이 양 비서에게 알려줬던 힌트는 '주기쁨'이였다. 공마성은 주기쁨이라는 힌트에 금방이라도 비밀번호를 찾을 듯했지만 주기쁨의 생년월일, 키, 몸무게 등 다 눌러봤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마성은 이를 빌미로 주기쁨을 집으로 불렀다.
주기쁨에게 공마성은 도어락이 음성인식이라며 노래 한 소절만 불러달라고 장난쳤지만 주기쁨은 "으으음!"이라며 싫다는 걸 애교스럽게 보여줬다. 이런 주기쁨을 본 공마성은 비밀번호를 단번에 알아냈다. 비밀번호는 기쁨을 보면 생각나는 오구오구(5959)였다. 그렇게 집에 들어간 공마성은 주기쁨의 오디션 연습을 도와줬다. 대본을 맞춰보며 왈츠를 추는 등 알콩달콩한 집 데이트를 보여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공마성이 이번에는 힐링마을 관련 미팅을 잊어버렸다. 마성을 기다리던 외국 투자자 벤은 화가 나 나가버리고 이를 알게 된 고모 공진양(전수경 분)은 마성이 스스로 모든 권한을 포기하기 바라는 마음을 내보였다. 또, 공진양은 자리를 나서며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니. 조만간 이 일도 기억 못 할 테니"라며 마성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내뱉고 사라졌다.
상처받은 공마성은 위로를 받고자 주기쁨에게 같이 밥 먹자고 전화했지만 거절당했다. 하지만 축 처진 마성의 목소리가 신경 쓰였던 기쁨은 결국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주만식(오광록 분)이 자신의 밥 위에 반찬을 올려주는 행동에 처음으로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는 듯해 애잔함이 더 해졌다.
차를 착각해 김범수(정수교 분)의 차를 타게 된 성기준으로 인해 김범수가 주기쁨의 오디션 소식을 알게 되고 오디션을 방해하고자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기쁨에게 다가가 마성의 몸 상태와 함께 그게 3년 전 기쁨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기쁨은 혼이 나간 상태로 오디션을 보지 못하고 비를 맞으며 길거리를 헤메게 됐다. 비를 맞으며 울던 주기쁨 앞에 나타난 마성. 이에 기쁨은 눈물을 흘리며 "이 말은 잊지 말고 꼭 기억해요.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절대로 다시는 안 잊어요"라고 답하는 마성에 키스를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마성의 기쁨' 10회는 오늘(4일) 오후 11시에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