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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조윤희♥ 유효기간 없어"…'미우새' 이동건, 로맨틱 사랑꾼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0-01 01:50 | 최종수정 2018-10-01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이 아내 조윤희와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9월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母벤져스는 새신랑이자 딸 바보 아빠가 된 이동건을 보며 앞 다투어 부러움을 토로했다. 이에 이동건이 "다 운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대답하자 母벤져스는 "우리 아들은 왜 그런 운이 없나 몰라"라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를 통해 조윤희와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이동건은 "드라마가 50부작이었는데, 극에서 조윤희씨와 제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모습까지 연기했다. 드라마가 끝나갈 때 쯤 '이렇게 그냥 헤어져도 괜찮을까?'라고 생각이 들더라"면서 "제가 원래 결혼생각이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가 만약 이 여자를 놓치면 결혼을 못 할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프러포즈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프러포즈는 정식으로 못했다"면서 "저희는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시작했다. 둘다 빨리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혼인신고가 프러포즈가 된 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한지 1년이 다 돼 간다. 요즘 행복하다는 생각을 맨날 한다. 더 바랄게 없다"며 달달한 신혼을 자랑했다. 이동건은 아내와 서로 어떤 애칭을 사용하냐는 질문에 조윤희가 자신을 "베이비"라고 부르라고 강요했다며 "아이만 예뻐하는 제 모습을 보고는 질투심을 느낀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9개월된 딸 로아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동건은 로아의 사진을 공개하며 "딸이 제 눈매를 꼭 닮았다"면서 딸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을 하지 않는 날은 육아를 전담한다며 "기저귀 가는 법, 목욕 시키는 법 다 배워서 하고있다"고 전했다.


MC들은 이동건에게 결혼하고 나서 바뀐 점을 물었다 .이동건은 "17년 이상을 혼자 오래살았다. 그래서 똑같은 친구들을 보는 게, 술자리가 지겹더라.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그 친구들과의 자리가 너무 소중하더라"고 고백했다.


또 미혼 친구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냐는 질문에 "10번 중 9번은 무조건 결혼 하라고, 꼭 아이를 가지라고 말한다. 다만, 10번 중 1번은 혼자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며 그때그때 본인의 컨디션의 따라 달라지는 조언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부부싸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저희는 조용히 천천히 대화를 하면서 싸운다"면서 "서로 잔소리를 많이 안하긴 하는데, 제가 좀더 지적을 받는 편이다. 남자들은 혼자 오래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생활 습관들이 있는것 같다. 아내 덕분에 지금은 많이 고쳤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이동건은 사랑의 유효기간을 묻는 질문에 현명하면서도 감동적인 답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랑을 불꽃에 많이 비유하지 않나. 나도 결혼해 매일 같이 살고 매일 얼굴 보다보니까 불길이 작아지고 불씨가 될 때도 있는 것 같다. 사실 그때 사랑이 식었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난 그 상태에서 누군가 작은 바람을 불어주면 불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부가 누가 먼저든 꺼져가는 불씨에 자꾸 바람을 불어주려는 노력, 정성을 갖고 있다면 유효기간 같은 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출연진의 감탄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건모의 어머니는 "사랑의 유효기간에 새로운 장을 썼다"고 극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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