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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이 심장을 멎게 만드는 최수종의 오열 열연으로 브라운관 감성지수를 폭발시켰다.
수산시장에서 험한 일을 하고 있는 도란과 우연히 마주하게 된 수일은 그녀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고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 속, 동철을 찾아 나서기 이르렀고 그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동철의 납골당을 찾은 수일은 "이 못난 형 만나 고생만하다가..." 며 어렵게 말을 꺼낸 후 "네가 그동안 우리 도란이 보살펴줬듯이 앞으로는 내가 네 식구들 힘닿는데 까지 보살필 테니까 이젠 다 내려놓고 편하게 쉬어. 내 곧 따라갈게. 그땐 절대 헤어지지 말자. 미안하다 동철아" 고 통탄과 회한의 눈물을 격정적으로 쏟아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 재산을 동철의 가족에게 보내며 그와의 약속을 지킨 수일이지만 동철의 죽음 이후, 그의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도란의 사연을 접하고 겪게 될 또 한 번, 감정의 소용돌이가 짐작되며 이를 향한 궁금증 역시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최수종은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만드는 감성 오열 연기로 '웰메이드 주말극'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며 '시청률킹'의 면모를 과시했다.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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