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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라라랜드' 이제니, '민낯+털털+솔직' 이전과 다른 '제2의 인생'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16 12:4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제니가 14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의 일상이 반갑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라라랜드'에서는 LA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제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제니는 지난 2004년,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마지막으로 모든 연예 활동을 접고 LA로 떠난 뒤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화려한 제 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제니는 지난 1994년 SBS 특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한명회' 'LA아리랑' '파파' 등에 출연했다. 특히 1996년에 방송된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니는 글래머러스한 섹시한 몸매와는 달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얼굴로 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남자 셋 여자 셋' 이후에도 이제니는 '미망' '논스톱1' '뉴 논스톱' '명성황후'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배우 활동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지난 2004년에 방송된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출연 이후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한국을 떠났다.

오랜만에 돌아온 이제니는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생생한 민낯을 공개하고, 싱크대에서 아침 세수를 하며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는 털털한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다. 또한 맥가이버 수준의 공구와 전동 드릴을 갖추고 과격한 콘솔 게임을 즐기며 거친 발언까지 쏟아내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과거의 어리고 귀여웠던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이제니는 "너무 오랜만에 찾아뵈니까 어떻게 받아주실까 고민했다. 너무 어릴 때부터 일해서 가식적인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달라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인사했다.

15년 전 돌연 연예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보면 포기한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어렸을 때 시작해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 그 때 당시만 해도 (주위 사람들이) 가식적이었다. 여기 오면 이 사람들을 다 욕했다. '나쁜 사람들이구나' 믿고 있다가 이쪽으로 가면 여기 있던 팀의 한 명이 와서 저쪽 사람들을 욕했다. 이런 거에 충격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바보 같이 순진했다. 사람들에 대한 상처? 연기는 하고 싶은데 연기를 하려고 이 큰 과정들을 다 거쳐야 하는 게 힘들었다. 연예계 생활이 저랑 많이 안 맞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이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시작하면 또 모른다"며 "(나이가 마흔이라) 되게 뻔뻔해져서 아줌마라. 그래서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제니는 과거 빚 때문에 섹시 화보를 찍었다는 루머에 대해 이제야 해명을 했다. 그는 "원래 좀 쉬고 돌아오고 싶었는데 그걸 놓친 거다. 이미지를 바꿔서 오고 싶었던 욕심이 컸다. 화보도 이미지를 변신하고 싶어서 찍었던 건데 거부감이 컸던 것 같다. 가릴 거 다 가리고 한 건데 이상하게 해석된 것 같다"며 "빚 때문에 찍었다는 루머도 신경도 안 쓴다. 쌓아두고 있지 않다. 소문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가 아닌 웹디자이너로 10년 이상 일하고 있는 이제니는 회사 동료들과 만났다. 동료들은 그녀에 대해 "사람들이 이제니를 좋아한다. 굉장히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다"라며 극찬했다.

이제니는 "(연예인 생활할 때는)어릴 때였음에도 다달이 수입이 많았다.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며 "돈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없이 사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달라진 인생관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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