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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남희가 이병헌의 총에 죽음을 맞이했다.
타카시는 곧장 유진의 방을 찾아갔다. 유진의 방에 들이닥친 타카시는 애신을 찾았으나 이미 애신은 도망친 뒤였다. 타카시는 유진의 침대 맡에서 태극기가 담긴 가방을 발견했다. 타카시는 "참 이상하네. 조선 여인 집에선 미국 물건이, 미국인 방에선 조선 국기가 있네"라며 유진의 멱살을 잡고 "역시 너지"라고 물었다.
유진은 "일본인이 미국인을 어떻게 할 거냐"고 대응했다. 그러자 타카시는 "내가 다시 조선에 돌아오면 그 귀족 여인부터 찾을 거야"라며 "우등한 국가는 열등한 국가를 실망시켜. 열등한 국가의 국민, 특히 열등한 국가의 귀족 여인은 또 다치겠지. 몸도 마음도 필연적으로"라고 조선을 조롱했다. 이어 "쏘고 싶으면 지금 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잖아"라며 도발했다.
타카시는 유진과 도쿄에서 다시 만났다. 의병들이 무신회를 치던 밤 타카시는 축제 행렬을 가족들과 보던 중 지붕 위에서 자신을 저격하려는 유진을 발견했다. 타카시는 죽을힘을 다해 도망쳤으나 막다른 길에서 총을 맞았다.
유진을 발견한 타카시는 "진작에 죽였어야 했는데"라고 분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넌 조선인으로"라는 말을 남기던 중 유진의 총에 최후를 맞이했다.
김남희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맹신하는 일본군 대좌 모리 타카시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남희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일본인의 억양이 살아있는 어눌한 외국어 연기는 김남희가 일본 배우가 아니냐는 오해까지 낳을 정도로 완벽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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