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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 시부모님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또 정준호는 이날 함소원 시어머니의 강렬한 포스에 푹 빠져 영화 캐스팅까지 나섰다. 그는 "선글라스 끼고 부부싸움 하면 다들 도망가겠다"며 "이번에 '두사부일체' 시리즈 영화가 나오는데 혹시 여자 두목으로 나오실 생각 없냐"고 말했다. 이에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손으로 OK 표시를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정준호는 출연료 질문에 "꽉 차게 드리겠다"고 답했고, 다시 한번 함소원의 어머니는 무조건 OK라는 뜻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금으로 된 팔찌와 목걸이로 한껏 멋을 부린 채 나타난 함소원의 시부모님은 그동안 함소원의 용돈 봉투를 부러워했던 출연진들을 위해 직접 홍빠오를 준비했다. 출연진들은 함소원의 시아버지가 홍빠오를 꺼내자마자 허겁지겁 앞다투어 줄을 섰다.
함소원의 시아버지는 홍빠오에 8만 원을 넣은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는 8이 행운의 숫자다. 돈 많이 벌라는 뜻이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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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시어머니는 직접 현장에서 손맛을 자랑했다. 특히 함소원 시어머니는 현란한 칼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함소원은 "기가 막힌다"며 "만세"를 외치며 시어머니 자랑에 나섰다. 정준호는 "음식 세계에서 저 정도 칼질이면 25년 정도 된 거다. 칼질만 계속한 거다. 고수라고 볼 수 있다"며 감탄했다.
이어 함소원 시어머니는 맨손으로 붕어 비늘을 벗기고, 가시를 뽑아내 출연진들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정준호는 "붕어 요리 한 번 하면 몸살 나겠다"며 또 한 번 함소원 시어머니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독 뒷전이 된 함소원 시아버지는 느닷없이 카메라 앞에서 중국에서 가져온 성적표를 공개했다. 함소원 시아버지는 앞서 시어머니로부터 무시당한 설움을 만회하기 위해 깨알같이 성적표를 챙겨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영란은 함소원 시아버지의 성적표보다 지갑을 궁금해했고, 직접 현금이 가득한 지갑을 확인한 후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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