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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성과 한지민이 함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갔다.
하지만 차주혁의 설명을 들은 서우진은 "판타지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셨다. 황당하다"라며 "내 마음이 부담스러우시면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이야기 하며 집으로 왔다.
서우진은 차주혁을 "차서방"으로 부르는 엄마(이정은)에게 "처음부터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엄마는 "차서방 미워하지 마. 잘한 것도 많아. 난 둘 다 안됐다. 걔나 너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엄마가 그린 그림에는 차주혁과 서우진의 결혼식 모습이 담겼다.
이에 서우진은 "난 당신이 버린 서우진이 아니다. 파도 이겨내면서 잘 살아볼거다"라며 "기회 다시 줄테니까 만회해. 원래대로 돌이켜놔라. 미안한 마음 두고두고 갚아라. 내 옆에서"라고 말했다. 윤종후(장승조) 역시 울고 있는 차주혁에게 "네 마음가는대로 해라. 눈치 보지 말고 만나라"고 용서했다. "딱 한 번만 더 욕심내도 될까"라고 생각한 차주혁은 서우진의 집으로 뛰어가 "주말에 뭐해요?"라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과거 처음 데이트 하던 바닷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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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주혁의 운명을 바꾼 노숙자와 서우진의 엄마는 서로를 알아보며 인사를 나눠 의문을 높인 가운데, 차주혁의 운명을 바꾼 노숙자는 차주혁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 오늘이 그날이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차주혁은 "아니다. 더는 염치 없는 놈 안한다. 사실은 두렵다"고 고백했다.
차주혁을 찾던 서우진은 바닷가를 떠올렸고, 그 순간 엄마는 딸의 손에 500원 동전을 쥐어주며 "나보다는 네가 더 필요할거다. 누구나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다. 기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놀란 서우진은 "혹시 그럼 엄마도?"라고 묻자 엄마는 얼른 딸을 보냈다. 서우진을 보낸 뒤 남편의 사진을 보며 "여보 나 잘했지. 그때 내가 좀 더 빨랐어도 당신 구할 수 있었을텐데 우진이는 지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을거야"라고 말했다.
바다로 가는 차주혁을 서우진은 붙잡았다. 하지만 차주혁은 "내 옆에 있으면 네가 또 불행해진다. 네 인생에서 네가 가장 환하게 웃었을 때 그때 나는 없었다. 나는 너의 불행의 그림자다. 죽을만큼 미안해. 우린 여기까지 하자"라고 말했다.
"같이 이겨내자"는 설득에도 계속 뿌리치자 서우진은 "내가 가서 다시 바꿀거다 우리 운명. 기회는 자주 오는게 아니니까"라며 엄마가 준 500원 동전을 들고 톨게이트를 찾았다.
2006년 500원 동전으로 서우진은 톨게이트를 통과했고, 문이 닫히기전 차주혁 역시 함께 통과했다. 두 사람은 함께 2006년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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