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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정유진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민폐 없는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희수는 우진의 아픈 과거를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굳이 캐묻지 않는 이해심 많은 친구다. 그런 우진에게 우정, 모성애, 연민 등의 다소 복합적인 감정이 있어 시청자들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런 희수의 진짜 친구다운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기대하고 꿈꿔봤음 직 한 여사친-남사친 케미로 보는 이들의 로망과 부러움을 자극한다.
강희수의 매력은 정유진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배가되고 있다. 정유진은 양세종을 대할 때 거침없는 말투와 제스처로 시원시원하고 당당한 희수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서른 살이 낯선 신혜선에게는 담담하고 담백한 어조와 표정으로 희수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캐릭터의 무게감을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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