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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최초의 힙합 버라이어티 SBS '방과 후 힙합'이 16일 밤 11시 10분부터 90분간 특별 편성되어 방송된다.
'방과 후 힙합'은 기존 힙합 프로그램과 달리, '랩 실력', '경쟁'이 아닌 '이야기',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10대들의 다양한 고민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랩으로 풀어내는 게 프로그램의 핵심이며, 랩.알.못 (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이야기를 랩으로 표현하는 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 힙합쌤들과의 수업을 통해 이들의 랩이 어떻게 성장하는 지가 두 번째 관전 포인트라고 한다.
프로그램 연출은 '그알' 출신의 도준우PD가 맡았다. 원래 꿈이 래퍼였다는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등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 랩을 접목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도 PD는 "힙합 정신은 '눈치 보지 않고 할 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랩으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 아닌, 용기 있게 자기 이야기를 하면 박수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할 말 다 하고 살기 힘든 사회에서 '방과 후 힙합'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