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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진심 통했다"…함소원·진화, 결혼 반대 무색한 며느리♥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8-08 10:4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진심은 통한다."

18세 연하 진화와 결혼한 배우 함소원이 가장 큰 산이었던 시아버지와 만나 감동의 진심을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중국에서 한국을 찾은 시아버지를 맞는 함소원과 그의 남편 진화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앞서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해 4월 연인으로 발전, 올해 초 국내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적인 부부가 됐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한국과 중국 출신임에도 국경 없는 사랑을 이어갔다는 점, 18세 연상 연하 나이차를 극복한 커플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여기에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농장을 일구는 사업가 2세이자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 CEO, 그리고 아이돌급 외모로 20만명의 웨이보 팬을 확보한 'SNS 스타'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야말로 역대급, 한·중 커플로 등극한 함소원과 진화 부부. 하지만 결혼으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난관과 어려움도 많았다는 것. 그 중 하나가 양가 부모님의 반대였다. 과거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함소원은 "우리 집은 물론 남자친구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결별 위기까지 맞았다. 진화는 자신의 아버찌께 '함소원과 결혼하는 대신 아버지 유산을 안 받겠다' '함소원은 내가 먹여 살리겠다' '책임지겠다' 등의 선포로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밝힌바, 어렵게 결혼에 성공했지만 함소원에게 시댁은 여전히 어려운 존재였다.

특히 함소원과 진화의 결혼을 가장 반대했던 시아버지. 이런 시아버지의 신혼집 방문에 함소원은 큰 부담감을 느꼈지만 동시에 진화를 향한 자신의 진심,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지난 방송에서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신혼집을 방문, 서툰 음식 솜씨로 끝내 웃음을 만든 함소원이었기에 이번 시아버지 방문 또한 심상치 않은 재미를 예고했다.

임신 초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함소원이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밥상을 차린 그는 출연자들로부터 "정성이 예쁘다" "완성된 음식 대신 과정을 보여줘라" 등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비록 물기를 가득 먹은 시루떡과 설탕 밥, 질긴 갈비찜이었지만 시아버지는 맛보다 정성에 감동, 며느리인 함소원을 보듬었다.

이날 함소원은 "처음엔 2, 3년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아버님도 인정하실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졌다.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 꿈만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러한 진심이 통했을까. 시아버지는 함소원에게 18박스의 과일 선물과 함께 "집, 차, 옷, 아기, 그리고 너희 둘을 위해 써라"며 두툼한 현금 다발이 든 용돈 봉투를 연달아 내놨다. 갑작스런 용돈 선물에 당황한 함소원은 "너무 많은 것 아니에요?"라며 죄송해했고 이에 시아버지는 "이 만큼밖에 못 가져왔다"며 미안한 마음을 비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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