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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영옥과 고두심의 40년 우정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전했다.
김영옥이 기다린 손님은 바로 배우 고두심. 띠동갑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지만 젊은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함께 연기하며 40년 넘게 우정을 이어왔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같하다고 밝힌 두 사람. 특히, 김영옥은 고두심을 향해 "같이 일할 때도 만나면 웃음부터 났던 친구 같은 후배, 굉장히 귀한 손님"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 직 후 '국민할매와 국민 엄마의 만남이다' '이 모습 자주 보고 싶다' '명품 배우들의 의외의 손주 자랑 모습이 정겨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40년 지기의 훈훈한 우정에 반가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남능미 손자 희도의 달라진 일상도 공개됐다. 10년간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부상으로 잠시 내려놓게 된 희도. 희도는 "쉬는 시간 가진 건 처음 아무것도 안하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불안해하며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엄마는 "네가 진짜로 하고 싶은 걸 해봤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특히, 방송 최초로 공개된 남능미의 딸이자 권희도의 엄마는 배우 유전자를 담은 빼어난 미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한편, 야구를 그만둔 후 집안에서 답답해하는 희도의 마음을 눈치챈 남능미는 남편과 함께 손자만을 위한 특별한 생활 계획표를 마련했다.
할머니의 빡빡한 생활 계획표에 놀란 희도. 하지만 이내 중국어 수업은 물론, 할아버지를 따라 아쿠아로빅에 도전하는 등 시종일관 성실한 모습으로 계획표를 실천해 남능미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응한 영어회화 레벨 테스트에서 할머니의 기대와는 달리 '맨(MAN)'의 철자를 'MEN'이라 우기는 등 '영.알.못'의 면모를 제대로 뽐내며 결국 '슈퍼 비기너(초보자)' 등급을 받아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리얼 손주와 할머니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담은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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