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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박명수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박명수는 폭염을 견딜 조언을 건넸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가장 덥다. 열흘 정도만 버티면 곧 저녁의 선선한 기운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셔라. 또 에어컨을 너무 아끼지 말고 몸을 먼저 챙겨라. 물론 풀 냉방을 하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몇 푼 아끼다가 열사병 걸린다. 골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아무리 더워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을 주제로 청취자들과 사연을 나눴다. '아무리 더워도 긴 생머리를 포기 못 한다', '하체 비만으로 긴 청바지를 고집한다' '아무리 더워도 2세 만들기는 포기 못 한다' 등 이었다.
먼저 박명수는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지금 공부 안 하면 정말 고생할 것 같아'라고 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 조금이라도 깨우친 친구가 성공하는 거다"고 말했다.
또한 한 청취자가 회사의 냉방이 시원하다고 하자 박명수는 웃음을 터트렸다. 박명수는 "녹음실에서 기계가 시원해야 되서 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방송국은 편집을 해야 되니 밤 새워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신인 배우의 매니저와 전화 연결이 됐다. "영화와 드라마 둘 다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남배우이지만 누구인지는 알려 드릴 수 없다"고 했다.
매니저는 "회삿돈이 내 돈이라는 생각으로 얼음팩을 직접 집에서 싸 온다"고 말했다.이에 박명수는 매니저의 마음가짐을 칭찬하며 "일 할 생각은 없냐?"고 탐을 냈다. 그러나 매지저는 "지금 있는 회사가 맘에 든다"며 웃었다.
또한 매니저로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더운 데 같이 배우를 위해 케어해 줄 때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매니저가 있어야 연기자가 빛난다. 나 역시 지금 함께 일하는 분들이랑 10년 이상 됐다. 나중에 길에서 만나면 아는 척하라. 참 마인드가 예쁘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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