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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 여인들을 주목하라!"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태리와 김민정의 품격 다른 조국애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태리와 김민정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과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터. 이와 관련 애신(김태리)과 히나(김민정)가 각각의 관점과 스타일로 나름의 '조국애'를 구현하고 있는, 강렬한 '걸크러시 본색'에 대해 정리해봤다.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 목숨을 바치는 것조차 두렵지 않은, 불꽃같은 '의병 활동'!
특히 애신은 할아버지 고사홍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고, 스승인 장승구(최무성)조차 만류하는 상황에서도 덤덤하게 "제가 구한 여인입니다. 안전하길 바랍니다. 마무리도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스스로 거사에 나가기를 자청했던 상태.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위기에 처했을 때도, 자신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그 무엇보다 나라를 구하는 의병 활동을 중요시하는, 애신의 확고한 조국에 대한 결의가 가슴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이완익의 딸이자만 180도 다른 행보! '성총보좌' 인장 찍은 서신을 받은, 궁과의 은밀한 연락
히나는 호텔 글로리 사장이라는 지위를 통해 각종 정보를 섭렵, 예사롭지 않은 막강한 정보통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가장 앞장서서 친일하며 조선을 위기로 내몰고 있는 이완익(김의성)의 딸임에도 당차게 아버지에게 반항, 미소를 지으면서 날 선 대립을 이끌어내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히나는 유진 초이(이병헌)를 고종(이승준)과 알현하게 만든, 은밀한 행보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밤 중 오얏꽃과 '성총보좌(황제를 보좌한다)'라 쓰인 인장이 찍혀있는 서신을 받은 히나는 내용을 확인한 후 바로 촛불에 태워버렸던 상황. 이어 히나는 유진을 찾아가 "궁에서 기별이 와 전달합니다. 비공식적으로. 궁에선 누구를 만나든 영어를 쓰세요. 궁내부 역관을 불러 통변하게 하시구요"라며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이 유진을 만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유진의 말을 통변하던 역관이 유진이 한 말이 아닌, 일본에 유리한 통변을 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히나가 유진에게 역관을 쓰라고 했던 남다른 의미가 있었는지, 궁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는 히나의 속내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김태리와 김민정은 탄탄한 연기 내공에서 빚어진 탁월한 열연으로 고애신과 쿠도 히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애신과 히나가 어떤 방법으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아가게 될지,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9회분은 오는 8월 4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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