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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역대급 호평 감사, 이제 은퇴해야 하나" 웃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7-31 13: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를 향한 호평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겨울 극장가를 뒤흔든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서 쌍천만 관객을 노리는 판타지 대작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덱스터스튜디오 제작, 이하 '신과함께2').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해 12월 20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로 지난 겨울 1440만 관객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저변을 넓혔다는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흥행과 호평,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은 김용화 감독. 그런 그가 대한민국 최초로 1,2부 동시 촬영 이라는 과감한 시도 끝에 완성된 '신과함께2'로 올 여름 다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1부가 인간의 죽음 후 저승에서 펼쳐지는 7번의 재판을 통해 인간들이 평생 동안 거쳐가야 하는 죄와 벌, 희로애락을 감동적으로 보여줬다면 2부는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신들의 과거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승과 저승을 넘어 현재와 과거까지 오가는 장대한 이야기와 깊이 있는 메시지로 1부보다 더 깊이 있고 통창력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날 김용화 감독은 언론의 반응, 그리고 관객의 반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평단과 언론의 지지를 받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중적 만족도와 평단의 지지를 모두 받는 작품을 만들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평단에서 감사하게도 많은 지지를 해주셨다. 은퇴를 고민해야 될 정도다.(웃음) 나는 이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는데 이렇게 좋은 평가를 해주시면, 관객 뿐만 아니라 언론까지 예쁘게 봐주셔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만족 스러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저는 제가 딸 아이에게도 겸손한데"라며 멋쩍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굉장히 정신 없어서 편집에서 애를 먹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2부는 감정을 서서히 끌고 가야하는데, 그럴여면 배우들이 정말 연기를 잘해줘야 한다. 그런데 편집을 해보니까 제가 몰랐고 놓쳤고 폄하했던 것들이 굳어지기 시작하면서 훨씬 감정이 좋게 나오는 게 많았다"며 "편집실에서 보고 있는데 제 실력 보다 더 좋은 영화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계산적으로 의도했던 장면들 보다 훨씬 감정의 밀도가 좋아서 놀랐다. 편집점을 이렇게 잘 붙이니까 이런 감정이 올라오네 싶더라"고 말했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다. 하정우, 마동석,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엑소),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

12월 20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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